경기지역 경차 증가율이 중·대형차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북부청에 따르면 올 9월 현재 도내 승용차 등록 대수는 343만대로, 지난해 9월 320만대보다 23만대(7.2%) 증가했다.
이 중 1천㏄ 이하 승용차는 32만대로, 지난해 25만대보다 7만대(28.0%) 많아졌다.
반면 1천㏄ 초과 승용차는 311만대로, 지난해 295만대보다 16만대(5.4%) 느는 데 그쳤다.
도 북부청은 지난 1년간 휘발유 가격이 올라 연비가 좋고 유류세를 환급받을 수 있는 경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류 가격은 보통 휘발유의 경우 지난해 9월 ℓ당 1천701원에서 올해 9월 2천31원으로 331원(19.5%) 인상됐다.
그러나 경차는 살 때 취득·등록·특별소비·교육세가 면제되고 유류세를 연간 1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자동차세도 1천㏄ 이하는 ㏄당 80원인 반면 1천600㏄ 초과는 200원으로 비싸다.
경차는 또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이용료의 50%, 지하철 환승주차장 이용료의 80%를 할인받는다.
한편 경기도에 등록된 자동차 중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78.3%로, 지난해 77.1%보다 1.2%P 늘었다.
저작권자 © 경기타임스 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