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조선시대 22대 정조대왕의 탄신 260주년을 맞아 27일 수원시 행궁동 수원화성 화령전에서 탄신 제향(祭享)을 거행한다.
화령전은 정조의 어진(御眞:왕의 초상화)을 모신 영전(靈殿:죽은 이의 혼령을 임시로 모신 사당)으로 1801년 화성행궁 인근에 건립됐으며 조선의 역대 국왕 가운데 어진을 모신 전각에서 탄신 제향을 지내는 국왕은 정조가 유일하다.
탄신 제향은 멀리서 궁궐을 바라보는 망전례(望殿禮)를 시작으로 첫 잔을 올리는 초헌례(初獻禮), 향을 세 번 집어서 불을 사르는 삼상향(三上香), 축문 낭독,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국궁사배례 등 순으로 진행한다.
탄신 제향은 역사적으로 수원 유수가 헌관이 돼 정조의 탄생일과 납일(동지로부터 세번째 말일) 화령전에서 거행됐다.
정조는 1752년 9월22일(음력) 탄생했는데 이를 양력으로 환산하면 10월 28일로 수원문화재단은 매년 10월 네 번째 토요일 제향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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