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자동차부품 업체 (주) SJM, 59일간 단행 직장폐쇄 철회
상태바
안산자동차부품 업체 (주) SJM, 59일간 단행 직장폐쇄 철회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2.09.24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금·단체협약 문제로 폭력사태까지 빚으며 노조와 극심한 갈등을 겪어온 경기도 안산의 자동차부품 업체 ㈜SJM이 23일 직장폐쇄를 철회했다.

SJM은 지난 7월27일부터 59일간 유지했던 직장폐쇄를 올해 임단협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23일 오후 5시를 기해 철회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임단협이 최종 타결되지 않았지만 회사가 직장폐쇄를 철회한 만큼 업무에 복귀한 상태에서 이견을 보인 교섭안을 놓고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파업은 철회한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로써 SJM 사태는 임단협 타결을 갈등의 불씨로 남겼지만 7월부터 이어진 직장폐쇄는 59일째 마침표를 찍었다.

노사 양측은 지난 22일 오전부터 이날 오후까지 4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위로금 지급안 등 일부 안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위로금 지급안의 경우 노사는 100만원 차이까지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더이상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주말 다뤘던 주요 안건은 ▲경영진 공개 사과 ▲계약직사원 정규직화 ▲위로금 지급 ▲기존 단체협약 해지 철회 등으로 상당수 안건에서 이견 접근을 이뤘다.

노사는 오는 26일 이후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다.

SJM는 24~25일 공장 내부 정리 등을 마치고 26일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올해 4월2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에 들어간 노사는 지난 7월16일 12차 교섭까지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회사 측은 결국 7월27일 0시를 기해 직장폐쇄를 단행했고, 이날 안산 공장에서는 노조원과 사측이 고용한 용역경비 간에 폭력사태가 발생해 노조원 37명, 경비업체 직원 12명 등 모두 49명이 다치기도 했다.

경찰은 폭력사태를 주도한 사측 관계자 1명, 경비업체 관계자 4명을 구속했고 노사는 폭력사태와 직장폐쇄 등 책임을 물어 서로 고소고발하는 등 사태는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