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1동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부녀회 결식 예방을 위한 라면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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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1동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부녀회 결식 예방을 위한 라면 기탁
  • 윤민석 인턴기자
  • 승인 2010.02.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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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4시 권선1동주민센터에는 라면박스로 쌓은 높다란 담이 세워졌다.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와 부녀회에서 자선바자회 행사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라면 44박스를 구입하여 권선1동주민센터에 기탁한 것이다.

현대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원들과 부녀회원들은 새해가 되자, 이번 명절엔 어떤 방법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 답을 찾기 위해 김창범 권선1동장을 찾은 이들은 결식아동 급식지원을 담당하는 관내 식당이 설 연휴 기간에 문을 닫아 고민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어야겠다는 뜻을 모았다.

입주자 대표회의 홍한수회장이 “결식이 우려되는 아이들에게 설 차례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을지, 식당에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는 것이 나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상처입기 쉬운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지 가늠하기 어렵더군요. 라면으로 결식을 예방한다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최후의 보루로 혼자서도 한 끼를 해결 할 수 있는 라면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자 주위가 숙연해졌다.

이에 김창범 동장이 “현대아파트 주민들의 사랑이 곁들여진 라면이라면 어느 음식 못지않게 훌륭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답하자 전달식에 참석한 이들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떠올랐다.

기탁 받은 라면 44박스는 권선1동 관내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가정 초등학생 44명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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