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용인, 군포, 남양주 등 14개 시ㆍ군 수돗물 악취 민원 220건 민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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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용인, 군포, 남양주 등 14개 시ㆍ군 수돗물 악취 민원 220건 민원 발생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2.08.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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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조류주의보 발령 이후 지난 7일까지 14개 시ㆍ군에서 총 220건의 수돗물 악취 민원이 발생했다.

시ㆍ군별로는 광주시가 92건으로 가장 많고 군포 43건, 용인 23건, 남양주 20건 등이다.

해당 시ㆍ군은 모두 남조류(藍藻類)가 대량 증식한 북한강과 팔당호에서 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

북한강과 팔당호 물을 사용하는 15개 시ㆍ군 가운데 하남지역만 악취 민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돗물 악취 원인은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베나(anabeana)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오스민(geosmin)이다.

북한강과 팔당호의 지오스민 농도는 최대 590ppt까지 나왔다.

먹는 물 감시기준인 20ppt의 30배에 가까운 수치다.

그러나 정수처리과정에서 걸러져 정수장에서는 모두 20ppt이하로 측정됐다.

이와 별도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8개 정수장 중 일산정수장을 제외한 7개 정수장의 지오스민이 20ppt 이하로 집계됐다.

일산정수장의 경우 지난 3일 분말활성탄을 적게 사용해 일시적으로 30ppt까지 올라갔고 4건의 악취 민원이 들어왔다.

이에 대해 수공 측은 일산정수장의 경우 고도처리시설을 갖춘 고양정수장과 물을 합치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의 지오스민 농도는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고도처리정수장에서는 지오스민이 발견되지 않는다.

수공은 반월ㆍ시흥ㆍ성남ㆍ수지ㆍ덕소ㆍ와부ㆍ고양ㆍ일산 정수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반월ㆍ성남ㆍ고양 정수장은 고도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이날 각 시ㆍ군 과장급 대책회의를 열고 분말활성탄을 20일치 이상 확보하고 정수처리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팔당수질개선본부의 한 관계자는 "3분 이상 물을 끊이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며 "유해하지 않은 만큼 걱정 말고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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