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용인, 성남..초등학생들 여름방학이 없다. 보충학습 위해 학원..학원 달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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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용인, 성남..초등학생들 여름방학이 없다. 보충학습 위해 학원..학원 달려가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2.08.05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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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방학을 맞았으나 여름방학을 잊은채 학원으로 달려가고 있다.ⓒ경기타임스
지금 초등학생들은 여름방학이 없다. 여름방학 아닌 여름방학이 되었지만 이들은 여름방학 대신 학원으로 달려간다.

왜냐하면....종일반, 선행학습반을 위해 학원에서..학원으로..돌아다니기때문이다.

교육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의 빼앗긴 여름방학을 되찾아 주어야한다고 입을모으고 있다.

그런 현실은교육의 현행법상 다르기때문에 어절도리가 없아고 한다. 현재 현행법상 시행으로 제재되고 있는것은 '밤 10시 이후 수업 제재'이외는 별다르게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기대문이다.

수원시의 장안구의 초등학생을 둔 A학부모는 이렇게 말한다.

"요즘 초교생들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규시간에 부족한 공부를 방학때 따라잡아야 하니까...학원에 보낼 수 밖에 업어요"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일부 학부모들의 지나친 학구열에 지쳐가고 있다.

이들은 여름방학에도 학원 등의 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기때문이다.

수원시 장안구 B초등학교에 다니는 C모(13)군.

C군은 지난달 23일 여름방학을 했다. 그러나 여름방학을 느끼지 모사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방학중에도 학원을 다니면서 일정을 힘들게 소화하고 있다.

엄마가 얼마전 수학 전문학원과 영어 회화학원 두 곳에 새롭게 등록했기 때문이다.

c군은 내년 중학교 입학한다. 중학교에 가기위해서는 국영수의 집중 수업과 선행 학습을 받기 위해서다.

C군은 방학 전에도 매일 3시간씩 전과목 보습학원에 다녔다.

학원 두곳이 추가되자 하루평균 6시간 이상을 학원에서 보내고 있다.

이웃 학교인 숙지초등학교에 다니는 D모(9)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D양의 어머니는 아직 어린 딸이 방학을 맞자 '가만히 집에 냅둘 수 없다'고 판단, 수영과 그림, 무용학원에 등록했다.

이에 D양은 동네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보다 학원의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각종 예체능 수업을 받으며 한달 남짓한 방학을 보내고 있다.

D양 어머니는 "예체능은 어릴때 배워야 한다"며 "학기 중에는 보습학원 때문에 예체능수업을 받을 시간이 없으니 방학이 딱"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이같은 '극성'때문에 교육당국과 학원 등도 갖가지 방학 프로그램을 내놓아 학생들을 쥐어짜고 있는 실정이다.

용인의 F보습학원은 정규 수업 이외에 방학'종일반'을 편성, 학생들이 온종일 수업을 듣거나 자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남의 G수학학원과 H컴퓨터학원 등도 마찬가지다.

이곳에서도 방학맞이 특별 경시대회 준비반과 자격증 취득반을 한달 완성 과정으로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 학원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학원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비교적 많은 여유 시간을 갖는 방학때 한시적인 특별 프로그램을 많이 편성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학기 중에는 교과 수업만으로도 벅차니 방학때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려 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이는 학생 본인의 의사라기보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욕심인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한 지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안쓰럽다"면서도 "교육은 개인의 자유와 선택에 의한 것이므로 현행법상 시행되고 있는 '밤 10시 이후 수업 제재' 이외에는 '종일반'이나 방학 기숙학원 등에 대해 별다르게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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