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문 중수 상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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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문 중수 상량식 개최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2.07.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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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24일 수원 팔달문 해체․보수공사 현장에서 염태영시장, 노영관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도의원, 공사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수 상량식을 가졌다.

보물 제402호로 지정된 팔달문은 남쪽으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사람들이 이 문을 통과해서 사통팔달로 통한다는 의미를 지닌 건축물로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날 중수 상량식은 고유제와 상량문 봉안의식으로 이어졌고, ‘화성성역의궤’의 전례(典禮) 절차를 기록한 의주(儀註)편의 상량문봉안제의(上樑文奉安祭儀)를 재연(再演)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건물의 중수(重修)는 큰 규모의 수리를 의미하며, 대들보, 도리, 기둥, 추녀와 같은 중요한 부재를 교체할 경우 해체의 범위가 크고 교체되는 부재의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무거운 또는 중요한 수리’라고 해 ‘중수(重修)’라고 한다.

또한 상량(上樑)은 기둥에 보를 얹고 그 위에 종도리(마룻대)를 놓는 것을 말하며,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념하는 건축의례가 상량식으로 유지(有志)를 초청해 건물의 완성을 널리 알리고 공역(工役)한 사람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상량식에는 상량고사를 지내고 축원문인 상량문을 대들보에 안치(安置)하게 된다.

한편 팔달문은 목부재의 변형으로 인한 원형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전흥수 대목장이 도편수를 맡아 지난 2010년 해체 보수를 시작했으며, 오는 2012년 12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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