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다함께 차차차...아낙네의 다소곳한 폼 처럼 백제, 신라시대 사용하던 변기와 화장실 모형부터 조선시대 이동식 변기인 매화틀까지 우리나라 변기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
엄마..아빠..아들..딸과 함께 차차차...ⓒ경기타임스
야외에 화장실 문화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어서 한 바퀴 둘러 보았다. 여러 가지가 눈에 띄었다. 한국 최초의 대형 공중 화장실이라는 왕궁리 화장실, 시골에서 예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뒷간’이라고 불리오던 화장실, 울릉도에서 사용하는 움집형 화장실인 ‘투막 화장실’, 발달한 수도시설을 이용해서 변기 밑에 물이 흐르도록 해 놓은 ‘고대 로마변기’
여인네의 다소곳한 응가의 기분좋은 폼ⓒ경기타임스
제주도에서 인분을 처리하면서 동시에 돼지를 사육하던 통시변소는 제주도 화산석으로 지어졌다.
화장실문화공원을 살짝 엿보면, 입가에 미소가 맴돈다.
똥통문을 시작으로 똥장군, 요강쉼터, 지붕 없는 뒷간, 똥지게 메는 사람, 좌변기 쉼터, 미래의화장실, 유럽의화장실, 왕궁리화장실, 투막화장실 등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준비 중이다. 똥 모양의 모형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해우제 ...남자들의 요강ⓒ경기타임스
공원 곳곳에는 용변을 보는 어른, 아이의 모형이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어른과 아이 4명이 한자리에 앉아 용변을 보고 있고 옆에는 오줌 싼 아이가 키를 쓰고 울고 있다.
투막속의 여인ⓒ경기타임스
특히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용변을 보게 하는 장면이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공원 통로에는 발에 밟힌 용변이 사실적으로 설치돼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화장실문화의 발상지 “해우재”, 이제는 명실공히 세계인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나지막한 산기슭에 위치한 해우재..
신라시대의 변기 모양ⓒ경기타임스
고 심재덕 수원시장이 지난 2007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면적 1994㎡ 자신의 집터에 연면적 418㎡, 2층 규모로 건축한 화장실 변기 모양 주택으로 화장실이 인간 생활에 차지하는 중요성을 단적으로 표현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똥지개의 사람들...ⓒ경기타임스
심재덕기념사업회는 심 전 시장의 사후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하였고 2010년 10월 이를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으로 개관해 일반에 공개하며 세계 각 국에 화장실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전시관은 1층에 재래식 변소와 개량사업, 아름다운 수원의 화장실, 화장실 문화운동 등의 내용을 전시하고 2층에는 고 심재덕 선생 유품으로 꾸며진 심재덕의 생애와 활동, 미스터 토일렛과 해우재 등을 공개하고 있다.
제주도의 화장실ⓒ경기타임스
수원시는 고 심재덕 시장이 기증한 해우재를 중심으로 화장실테마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1단계로 해우재를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전환한데 이어 이번에 화장실공원을 건립했다.
시는 앞으로 해우재 북쪽 1천220㎡에 전시, 체험, 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화장실문화센터를 건립해 테마공원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