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경찰서는 9일 "지난 7일 안모(29.여)씨를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 공원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던 두모(41.남)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공원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가지고 있던 흉기로 두씨의 목을 찔러 중상을 입힌뒤 병원으로 달아난 두씨를 뒤쫒아가 응급실에서 가슴과 복부 등을 재차 찔러 살해했다.
경찰조사 결과 안 씨는 6년 전 두 씨와 처음만나 매주 만나는 사실혼 관계였고 5살짜리 딸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는 경찰에서"두 씨가 생활비를 적게 줘 생활고에 시달린 데다 딸을 호적에 올려주지 않고 자주 '헤어지자'고 하는 말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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