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중금속해독 '사실로 밝혀졌다', 이병국`박선민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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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중금속해독 '사실로 밝혀졌다', 이병국`박선민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2.06.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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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삼겹살에 다량 포함된 지방의 적절한섭취가 납과 같은 중금속 해독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는 7일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병국 교수와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박선민 교수팀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실시한 우리나라 국민건강 영양조사(질병관리본부) 자료 분석을 통해 적당한 지방섭취는 혈액중의 납농도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적절한 지방섭취는 체내에 축적된 납의 배설을 촉진해 혈중 납 농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연구결과를 국제잡지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2012년6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남자들의 경우 일일 지방섭취량이 10%인 사람에 비해 20-25%를 섭취한 성인의 혈액중 납농도가 5.3-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일일 지방섭취는 평균 16% 정도로 미국인의 33.6%보다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적정 섭취량 15-25% 비해서도 낮게 나타나 과다 지방섭취 우려는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국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과거부터 전해져 오던 '체내의 중금속 등을 해독하기 위해 지방이 많은 삽겹살 등의 돼지고기를 먹으면 좋다'는 속설을 우리나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을 통해 국내외에서는 처음으로 학문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최근 지방과다 섭취가 대사성 증후군의 발병을 증가시킨다는 우려로 지방섭취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으나 대기오염 등으로 중금속 노출 위험이 큰 산업단지 지역이나 광산지역 주민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지방 함유가 높은 돼지고기 같은 육류의 섭취는 권장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다만 지방과다섭취는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이 있으므로 총열량의 25% 정도를 지방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부러 지방이 많은 식품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영양학회에서 2010년 발표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는 지방 15~25%, 탄수화물 55~70%, 단백질 7~20%가 적정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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