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부농업기술센터는 1일 오후 2시경 서귀포시 성산읍 옥수수밭8필지 2.5ha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멸강나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부농업기술센터가 예찰활동에서 발견한 멸강나방은 지난해 첫 발견된 6월 7일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것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멸강나방 출현이 빨라진 것은 최근 중국과 제주 사이에 형성된 기압골 형성으로 기류를 타고 날아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멸강나방은 주로 중국에서 해마다 5월 하순~6월 중순과 7월 중순~하순에 기압골을 타고 제주로 날아오는 해충입니다.
멸강나방 성충은 10~25일 만에 700여 개의 알을 낳으며, 4∼5일 만에 부화된 애벌레는 초지는 물론 벼, 보리, 옥수수 등 볏과 작물 잎을 갉아먹고 줄기만 남기며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동부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기술원 등 관련기관과 농가에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멸강나방이 발견되면 즉시 방제작업을 벌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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