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강나방 출현 빨라진 이유는 중국과 제주 사이 형성된 '기압골'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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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강나방 출현 빨라진 이유는 중국과 제주 사이 형성된 '기압골'영향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2.06.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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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와 보리 등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이 제주에 지난해보다 일찍 출현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동부농업기술센터는 1일 오후 2시경 서귀포시 성산읍 옥수수밭8필지 2.5ha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멸강나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부농업기술센터가 예찰활동에서 발견한 멸강나방은 지난해 첫 발견된 6월 7일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것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멸강나방 출현이 빨라진 것은 최근 중국과 제주 사이에 형성된 기압골 형성으로 기류를 타고 날아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멸강나방은 주로 중국에서 해마다 5월 하순~6월 중순과 7월 중순~하순에 기압골을 타고 제주로 날아오는 해충입니다.

멸강나방 성충은 10~25일 만에 700여 개의 알을 낳으며, 4∼5일 만에 부화된 애벌레는 초지는 물론 벼, 보리, 옥수수 등 볏과 작물 잎을 갉아먹고 줄기만 남기며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동부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기술원 등 관련기관과 농가에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멸강나방이 발견되면 즉시 방제작업을 벌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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