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풀 사료 자급률 66%에서 80%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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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풀 사료 자급률 66%에서 80%로 확대 추진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2.04.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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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사육 경영비 중 50%를 차지하는 사료비 절감을 위해 경기도가 국내산 풀 사료 자급률을 현 66% 수준에서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축산농가가 필요로 하는 풀 사료는 매년 100만 톤 정도. 그러나 도내 자급률은 66%정도로 매년 34%에 해당하는 풀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경기도는 풀 사료 공급만 확대해도 도내 축산 농가들의 경영부담이 줄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총 193억 원을 투입, 풀 사료 생산 기반 확충과 장비 구입, 곤포 사일리지(수분이 많은 목초나 사료작물 등을 진공으로 저장 발효하는 것. 풀 묶음) 제조 단지 추가 조성 등 3대 주요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도는 풀 사료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18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도내 5,256개 축산농가에 사료작물종자, 곤포생산을 위한 비닐, 사일리지 제조비용, 풀 사료 생산 장비구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야산에 그대로 방치돼 있는 야생풀을 풀 사료로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한탄강변을 비롯한 민통선 내 4개 지역과 서해안 간척지 533ha 등에 있는 갈대 등 야생풀을 풀 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경기북부한우조합과 수원화성오산축협에 행정지원과 장비를 투입하는 한편 50ha에 달하는 야생풀을 보유한 포천시 창수면 지역에 2억 원을 투입 풀사료 생산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도는 풀 사료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천시 등 8개 시·군에 9억 9천만 원을 지원, 곤포사일리지제조단지 11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기존에 조성된 178개소를 포함하면 올해 볏짚 곤포생산량이 14만 2천 톤에 육박해 볏짚 이용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축산정책과 관계자는 “풀 사료 자급률 80%를 달성하면 소 사육농가 사료비 절감과 수입대체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 FTA 발효에 따른 축산업 대외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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