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喜와 韓中墨緣 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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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正喜와 韓中墨緣 전 개최
  • 정대영 기자
  • 승인 2009.11.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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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선생의 연행(燕行) 200주년을 기념하는 추사작품전시회가 '김정희(金正喜)와 한중묵연(韓中墨緣)'이란 주제로 과천시민회관에서 5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

과천시가 주최하고, 과천문화원 추사연구회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과천에서 열리는 여섯 번째 추사작품전시회로 전시는 제1부 사행(使行) - 연경으로, 제2부 교유(交遊) - 연경에서 만난 사람들, 제3부 왕복(往復) - 서화와 문헌, 제4부 세한도(歲寒圖) 등 4부로 나눠 총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에는 과천시 소장 작품 뿐만 아니라, 이헌서예관 등 추사 관련 개인 소장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추사 김정희 선생은 1809년(순조 9) 10월 28일 출발하는 동지겸사은사(冬至兼謝恩使)의 일원으로 사행(使行)에 참여하였다.

당시 사은사 박종래(朴宗來, 1746∼1831), 부사 김노경(金魯敬, 1766∼1840), 서장관 이영순(李永純, 1774∼?)이 삼사였으며, 김정희 선생은 부사 김노경의 자제군관 자격으로 연행에 참여하였다.

이번 전시는 추사의 연행(燕行)과 그 이후 조선과 청나라 학인들의 교유를 그림과 글씨, 문헌, 탁본첩 등 각종 자료와 작품을 통해 살필 수 있으며 제1부는 박종래, 김노경의 간찰, 사행시축(使行詩軸) 등을 통해 1809년 사행을 떠난 사람들의 면모를 살피고 있다.

제2부는 사행을 통해 연경에서 만난 옹방강, 완원, 왕희손, 오숭량  등 청대 학자들 관련 작품을 통해 추사 김정희 선생과 청대 학자들의 교유를 보여준다.

제3부 왕복(往復)은 추사의 연행 이후, 주고 받은 서화와 문헌을, 제4부는 이상적과 세한도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연행에 참여한 이경설(李敬卨)의 '연행일기'를 번역하여 소개하고, 추사 선생이 1840년경에 쓴 조기복(趙基復, 1773∼1839) 묘표(墓表)의 대예(大隸) 글씨가 탁본으로 처음 공개된다.

최종수 과천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는 특히 추사 김정희선생과 청나라 학자들간에 주고받은 그림과 글씨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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