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 시설채소농가 응애류 피해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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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기원 시설채소농가 응애류 피해 주의 당부
  • 윤청신 기자
  • 승인 2012.03.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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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털가루응애 피해를 입은 오이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지난 2월말 기동예찰 결과, 오이 주산단지인 평택 지역의 진위면과 용인 남사면 등 2농가에서 경기도 최초로 긴털가루응애가 발견되었으며 발생면적도 약 3,000㎡ 에 달하였다고 밝혔다.

긴털가루응애는 2010년에 충남 공주, 천안, 경북 상주 등 오이재배지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던 해충으로 발생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오이가 죽거나 오이 수확을 포기해야하는 피해가 심한 해충이다.

ⓒ긴털가루응애 성충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백색의 투명한 몸이 가는 털로 덮혀 있는 긴털가루응애는 어린벌레부터 어른벌레까지 오이의 잎과 꽃, 열매까지 피해를 주는데, 어린잎의 조직을 찢고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피해 받은 잎이 커져감에 따라 피해부위는 구멍이 뚫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긴털가루응애가 발생하는 농가를 보면 대부분 토양의 염농도와 물리성 개선을 위해 볏짚이나 낙엽 등 미숙 유기물을 넣은 경우가 많아 이러한 미숙유기물이 오염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도기술원 관계자의 의견이다.

ⓒ차먼지응애 피해를 입은 고추


차먼지응애도 주로 동절기 시설재배농가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는데, 전년도에 안성, 평택, 여주, 화성 등 대부분의 시설채소 재배지의 고추와 가지 등에서 발생 되었던 것으로 주의를 요하는 해충이다.

크기가 0.1~0.2mm 내외로 매우 작아 육안 관찰이 어려워 초기 발견이 어려운 해충이며, 피해작물만 해도 오이,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잎들깨, 가지 등 다양하다. 차먼지응애의 피해를 받은 채소의 경우 잎이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특징이 있는데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바이러스 증상으로 오인하여 피해를 키울 가능성이 높다. 과채류의 경우 열매는 총채벌레에 의해 피해 받은 것처럼 과피가 코르크화가 되면서 생육이 지연되거나 멈추게 된다.

도관계자는 “긴털가루응애와 차먼지응애는 크기가 매우 작아 농가에서는 관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도농업기술원 사이버식물병원으로 정밀진단을 의뢰하여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방제해야하며, 적용약제 2~3종을 5~7일 간격으로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친환경 채소의 생산을 고려하여 이들 응애들에 대한 진단 및 식물추출물 등 친환경 유기농자재나 천적을 이용하는 방제요령에 대한 리플렛을 곧 배부할 계획이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앞으로도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토착 천적곤충이나 유용미생물 등을 이용한 소위 생물학적 방제기술을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생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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