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파업하나?이번주 고비
상태바
기아차 파업하나?이번주 고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1.13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새해 벽두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기아차 노조가 이번 주까지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 파업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그동안 진행해 온 28차례에 걸친 본교섭에서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오는 14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중앙 쟁대위)를 열어 향후 일정을 결정하고 14~15일 본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파업 확대 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14~15일 집중교섭에서도 노사간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을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파업 수위와 방안 등 향후 일정은 14일 오후 5시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열리는 중앙 쟁대위에서 결정키로 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8일 쟁의대책위원회 결의에 따라 11일 광주공장, 12일 소하리공장에서 주간조 2시간, 야간조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고 13일엔 화성공장에서 같은 형식의 파업을 벌인다.

노사는 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 소하리 공장에서 1시간여 동안 열린 본교섭에서도 입장차만 확인, 교섭은 결렬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30일 열린 교섭에서 제시한 대로 성과급으로 기본급 300%와 일시금 460만원을 주겠다는 것 외에 추가 제시안은 없다는 입장이나 노조 측은 무분규 타결을 한 현대차와의 차별철폐를 주장, 교섭이 결렬됐다.

현대차는 성과급 300%+200만원과 격려금 200만원에 무분규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100만원+무상주 40주를 지급했다.

노사는 지난해 5월 1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8개월째 임금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이 같은 입장차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 박윤천 정책실장은 "정기 대의원대회 개최, 단체교섭 갱신 등 노사 모두에게 이번주가 교섭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투쟁 강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교섭재개 결정이 이뤄진 것은 없지만 교섭을 제의해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그러나 현재로선 '기본급 대비 성과금 300%와 일시금 460만원'을 주겠다는 제시안이 회사가 고려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