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선일초 최아름, 최지웅 남매의 따뜻한 저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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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 선일초 최아름, 최지웅 남매의 따뜻한 저금통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2.01.09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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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 선일초교의 최아름, 최지웅 남매의 따뜻한 저금통ⓒ경기타임스

수원시 권선구 권선2동이 지난 6일 선일초등학교 최아름(4학년), 최지웅(1학년) 남매가 주민센터 문을 열고 들어 와 작은 목소리로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리고 싶어요”라고 하면서 저금통 4개를 사회복지담당에게 건네고 돌아간 따뜻한 사연이 있었다.

저금통을 받아든 담당자는 저금통이 꽤 묵직해, 오랜 기간 모아왔음을 짐작했고 긴 시간동안 한 푼 두 푼 모으면서 불우이웃을 생각했을 아이들의 선행이 너무 기특해 껴안아 주며 사연을 물었지만 한사코 물러났다고 한다.

겨우 전화번호만을 알게 된 담당자가 아이들의 어머니와 통화를 해 인적사항은 받아 적었지만 “아이들이 원해서 한 것입니다. 어떤 보상을 받으려 한 것이 아니기에 아이들에게 칭찬만 해 주셨으면 해요”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가정교육에 대해 또 한 번의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그동안 먹고 싶고, 사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기 위해 백 원 이백 원 모았을 텐데’ 하는 생각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담당자도 목이 메었다고 한다.

저금통 4개를 남겨놓고 급하게 사라진 아이들을 만나지 못한 권선2동 이태순 동장은 “기회 되면 아이들을 만나 선행을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너도 나도 어려운 요즘 아이들의 고사리 온정은 사회에 큰 귀감이 된다.”고 강조했다.

권선 2동의 설날은 작은 기부천사로 인해 더욱 따뜻할 것 같다.
한편, 권선2동은 작은 기부천사가 내 놓은 성금을 보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행사」를 개최하여 관내 어려운 주민들을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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