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팔당유기농단체 "두물머리 유기농지 철거 중단"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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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팔당유기농단체 "두물머리 유기농지 철거 중단"요구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1.09.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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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팔당생명살림, 팔당생명살림영농조합, 팔당생협은 2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문수 지사는 팔당 두물머리 유기농지의 강제철거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와 경기도가 세계유기농대회(26일~10월5일)가 끝나면 4대강 사업지인 팔당 두물머리 유기농지를 강제철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세계유기농인들에 대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기농지를 공원으로 개발하는 것은 수도권 시민의 안전한 식수원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지역과 환경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을 위해 협의 테이블을 만들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김 지사가 유기농이 발암물질을 생성시키고 수질을 오염시킨다고 주장한 데 대해 세계유기농인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도 촉구했다.

4대강사업 한강1공구(팔당댐~양평 양근대교)에 포함된 두물머리에는 유기농 4개 농가가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농사를 짓고 있으며, 정부는 지난 5월 법원에 이들 농가에 대한 지장물 보상금 2억400만원을 공탁하는 등 강제철거 수순을 밟고 있다.

두물머리 공사를 담당하는 도 건설본부의 한 관계자는 "두물머리 농가들에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유기농대회가 끝나면 철거에 들어가고 올해 안에 생태공원 조성공사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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