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극단 난다(대표 신승우)의 두번째 작품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폴러스 작, 이제룡 각색 연출)이 오는 25일까지 오후 6시 수원장안구민회관에서 열린다.
수원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오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작품은 이미지극으로 알려져 있는 우화이다. 애벌레가 알을 깨고 세상을 나와 하는 첫마디가 ‘세상아, 안녕?’이듯이 연극을 하는 장애인들 또한 신체적 아픔을 딛고 세상을 향하여 '안녕?'이라고 말하려 한다는 내용이다.
연출가 이제룡씨(경기대 사회교육원 교수)는 “장애우들은 세상을 향해 무대로 나가고 있으며 예술가로서의 희망을 꿈꾸고 있다”며 “장애우들이 꿈구는 세상에서 일반인들 또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작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 배우가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장애인극단 난다는 2010년 제 1회 작품으로 오태영 작 '선'을 공연한 바 있으며, 올해 장애인 문화향유 사업의 일환인 복권기금 나눔 사업의 지원을 받아 두 번째 작품을 올리게 됐다.
신승우 대표는 "단원 모두가 장애를 딛고 밤 늦은 시간까지 연습을 하는 건 장애인으로서 무대에 대한 열망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지역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자 한다"며 열의를 보였다.
본 공연은 오는 30일과 31일 오후 6시에 오산문예회관으로 무대를 옮겨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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