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태장동 친구와 함께 떠나는 소나기 마을 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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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 태장동 친구와 함께 떠나는 소나기 마을 체험여행
  • 은종욱 기자
  • 승인 2011.07.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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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 태장동이 초,중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떠나는 소나기 마을 체험을 마친후 기년촬영을 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수원시 영통구 태장동주민센터(동장 : 성명제)는 지난 26일 방학을 맞은 관내 학생 37명(초등학생 15명, 중학생 20명, 고등학생2명)을 대상으로 경기 황순원 문학관 및 양평 두물머리, 세미원 체험여행을 실시했다.

 문학관 체험여행은 독서를 통해 이웃이 교류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이야기함으로써 무형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독서마을 태장동 자문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독서논술 김정애 선생님의 체험수기 작성법 안내, 작가 황순원에 대한 문학사적 의의 설명 등의 재능기부와 차량 이동중의 돌발퀴즈 시상 문구류는 새마을문고가 협찬해서 학생들의 열띤 참여와 관심으로 문학에 대한 이야기로 달리는 문학 소통공간이 이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동차량, 체험수기 시상품, 간식 등을 지원했고 주민자치위원들이 참여 학생 질서유지, 인솔 봉사로 물심양면의 도움을 주었다.

 문학관 체험여행을 통해 한 여름 작품‘소나기’의 배경이된 농촌마을의 도라지꽃, 싸리꽃의 향기도 맡고, 소년과 소녀가 처음 만났던 개울도 건너보고, 소나기를 피했던 수숫단에 숨어보면서 그 설레는 마음을 느껴 보았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송아라(잠원중 2학년)은 “황순원 선생님의 친필 원고의 수정, 첨삭내용을 보면서 우리말을 다듬기 위해서 노력했던 작가의 고민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 글 문학을 발표할 수 없어서 작품을 쓰고도 꼭꼭 숨겨둘 만큼 우리말과 우리글을 사랑한 작가 정신을 본받고 싶어요”라고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유철재 태장동 독서마을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콩나물시루에 물을 부으면 모두 빠져 나가 버리는 것 같아도 콩나물은 쑥쑥 자라나듯이 오늘에 짧은 여행이 밑거름이 되어 학생들이 우리 문학에 관심을 갖고, 많이 접하고 그 잔잔한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태장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학관체험후 양평 두물머리에서 강바람을 맞으면 자연에서 진행된 체험수기, 체험시화는 심사를 거쳐 우수학생에게는 영통구청장상(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1명)을 수여하고 부상으로 도서상품권을 증정한다.

 성명제 태장동장은 “문학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통해 시험 문제로만 생각했던 학생들이 작품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작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알기를 바란다. 가을에는 태장동의 추천도서 선정 등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읽은 책을 중심으로 골든 벨 축제 행사를 기획하여 태장동을 인문학이 꽃피는 마을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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