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서리상반 가마터 출토유물 최초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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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서리상반 가마터 출토유물 최초 첫 공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1.07.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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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전시관이 14일부터 10월16일까지서리상반 고려백자 특별전읗 연다ⓒ경기타임스

용인문화유적전시관은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용인 서리상반 고려백자’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용인 서리상반 가마터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문화재를 최초로 공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금까지 용인 서리상반 가마터의 조사, 연구된 발굴성과 자료와 함께 출토 유물 50여점을 선보인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서리 산547번지 일대에 위치한 서리상반 가마터는 가마의 폭이 약 45미터, 상하 길이가 80여 미터에 달하는 매우 커다란 규모이며 현재 향토유적 45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차례의 발굴조사과정을 통해 고려 전기 청자와 백자를 생산했던 곳으로 밝혀진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은 청자, 백자, 도기, 요도구, 갑발 등이며 이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유물은 백자이다.

특히 백자는 완(碗), 대접, 화형접시, 잔(盞), 잔탁(盞托), 호(壺), 합(盒) 등 일상용기와 향완(香椀), 궤(?), 보(?)와 같은 제기(祭器)에서 부터 장고와 같은 악기, 벼루 등 문방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종들이 발견되어 고려백자가 당시 다양한 용도로 제작,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용인 서리상반 고려백자” 전시는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제1부 ‘용인 서리상반, 고려백자 가마터’는 서리상반 가마터의 자연?지리적 환경과 구조, 발굴조사 과정 등을 살펴본다.

제2부 ‘서리상반 고려백자’는 출토유물을 ‘일상용기’와 ‘의례용기’로 나누어 고려인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었던 용기 가운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타호(唾壺) 뿐 아니라 완(碗), 장고, 제기(祭器) 등을 통해 고려인이 즐겼던 차(茶)문화, 음악, 제례(祭禮) 등 귀족적이고 불교적인 특성도 살펴 볼 수 있다.

제3부 ‘서리상반 도자기 제작’에서는 도자기를 제작할 때 쓰였던 다양한 갑발, 갓모와 봇극 등 요도구를 함께 전시해 도자기 제작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도자기퍼즐 맞추기’ 코너를 통해 전시유물 도자기 편(片)을 완전한 원형으로 완성시켜볼 수 있는 흥미 있는 체험공간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리상반 가마터의 위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천년 도자기 생산의 맥을 이어온 용인지역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고찰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마련되었다”고 전했다. 

(문의 용인문화유적전시관 031-324-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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