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복수노조 21개..80%가 독립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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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복수노조 21개..80%가 독립노조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1.07.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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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가 출법한지 11일째를 맞으면서 경기도 복수 노조가 21개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지역에서 노조설립 신고서를 낸 21개 복수노조 가운데 80.9%가 상급단체를 두지 않은 미가입 노조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복수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노조는 20개 사업장에 21개로, 이 가운데 17개 노조가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

17개 무가입 노조 가운데 13개(76.4%)가 택시와 버스노조였다.

상급단체에 가입한 4개 노조 중 파주의 승일운수, 포천지역 일반노조, 광주의 뉴서울컨트리클럽 노조가 기존의 민주노총에 반기를 들고 한국노총에 가입했다.

의정부의 주한미군 노조는 기존의 한국노총(조합원 573명)에 소속된 조은시스템주한미군노조에 맞서 43명의 조합원으로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업종별로는 운수노조가 13개로 가장 많고 환경관련 노조 3개, 행정 1개(구리시), 골프장 1개(광주 뉴서울컨트리클럽), 학교(수원 비정규직노조), 주한미군 용역(의정부) 등으로 분석됐다.

민주노총 노조(조합원 23명)가 있던 동두천의 중앙운수에서는 중앙택시조노(2명)와 중앙운수노조(3명) 등 새로운 노조 2개가 상급단체 가입 없이 노조신고를 해 3개 노조가 활동하게 됐다.

복수노조 설립 허용 첫날인 지난 1일에 7개 노조가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서 4일 4개, 5일 1개, 6일 2개로 소강상태를 보이다 7일 6개 노조가 신고서를 접수했으며 8일에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가입 노조가 많은 것은 아직 어느 단체에 소속할지를 결정하지 못한 사업장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하루 평균 4개 노조가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있어 앞으로 복수노조 설립 신고의 증감 추이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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