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유니버설 스튜디오(USKR) 사업, 본격 추진
상태바
화성시 유니버설 스튜디오(USKR) 사업, 본격 추진
  • 윤민석 기자
  • 승인 2011.07.07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에 조성 예정인 세계 최고의 글로벌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부지가격을 놓고 이견을 보이던 한국수자원공사와 사업시행자인 USKR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간의 부지가격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도는 양측이 부지가격을 감정평가액인 5,040억원을 기준가격으로 결정하고, 본계약 체결시 1,500억원을 일시 납부, 잔액 3천540억원은 5.5%의 이자율로 10년 동안 분납하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로 그동안 사업 무산설까지 돌았던 USKR조성사업은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으며 2016년 이전에 개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USKR부지 협상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도와 정부차원의 적극 지원의사도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적극적 중재 노력을 펼쳐주신 중앙부처, 김성회 국회의원, 채인석 화성시장 등 관계기관, 그리고 대승적으로 합의를 일궈낸 수자원공사와 USKR PFV에 감사드린다.”며, “화성시와 협력해 1천억원 규모의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화성시 채인석 시장 역시 “USKR 사업은 화성시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USKR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USKR 사업의 주간사인 롯데자산개발 김창권 대표는 “화성에 조성되는 USKR은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2배가 훨씬 넘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만들 예정”이라며 “롯데그룹이 중심이 되어 포스코건설 등 기존 참여기업과 함께 약 3조원을 투자할 것이며,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 예정인 2016년 이전에 오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부지공급 협상의 실마리를 풀게 된 것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성회 국회의원(화성 갑)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미국 유니버설의 직접 투자와 롯데 그룹의 사업주관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직접 유치활동을 펼쳤으며, 한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토지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에 직접 협조를 구했다. 김성회 국회의원도 당사자 간의 협의를 완결 짓기 위해 중재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USKR조성사업은 직접고용이 1만1천여명이며, 직간접 고용창출이 10만여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경기도는 USKR조성사업이 중국 등 동남아 관광객을 비롯해 연간 1,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국가 서비스산업 및 관광산업 전반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부지공급 합의는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프랑스, 중국에 이어 G20 국가중 5번째 글로벌 테마파크를 보유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USKR사업과 함께 추진중인 서해안 종합개발 사업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