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마을르네상스, 휴먼도시로 가는 길 포럼개최
상태바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휴먼도시로 가는 길 포럼개최
  • 은종욱 기자
  • 승인 2011.06.21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시는 주민 스스로 도시를 문화와 복지,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삶의 공간으로 만드는 마을르네상스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시민들과 토론하며 지혜를 모으고자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마을르네상스 포럼의 좌장인 한국도시설계학회 양윤재 회장이 진행하고 수원시 이재준 제2부시장이 나서 그동안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4차례의 연구토론회를 개최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작성한 마을르네상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도시재생을 통해 사람의 가치가 존중되는 휴먼시티 수원을 구현하고자 마을·도시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이웃 간 신뢰와 공동체를 회복하는 한편 환경수도, 인문학 도시, 화성 르네상스, 여성친화 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연도별·단계별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지역 문화와 마을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현재의 지역형 마을르네상스 단계에서는 마을 공동체 구축, 공모사업 추진, 운영 매뉴얼 구축 등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2단계 수원형 마을르네상스 단계에서는 지역별 마을르네상스 사례와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을 르네상스 사업을 공동체에서 마을재생, 나아가 도시재생으로 확대 추진한다. 이 단계에서는 마을 르네상스 콘테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3단계 한국형 마을르네상스 단계는 수원형 모델을 대한민국형 선진 도시 모델로 보급하는 단계로 마을르네상스 컨텐츠를 보급하고 민·관 협력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며, 전국 마을르네상스 콘테스트 및 마을르네상스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마을만들기 추진단과 마을르네상스 행정협의체를 통해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기획·지원하고 온·오프라인 시민포럼, 마을학교, 도시대학 등을 운영하며 마을 르네상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오는 7월부터 추진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사업에는 맞춤형 교육, 사업비,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해 사업을 추진하고 이후에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사례를 선정할 방침이다.

발표에 이어 한국지방자치 매니페스토 연구소 유문종 소장, 지역활성화센터 오형은 대표, 충북대학교 황희연 교수가 마을 르네상스 비전인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정책방향’, ‘시민참여와 거버넌스 행정을 통한 휴먼시티 구현’, ‘도시재생으로 활력있는 공간창조’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또한 언론, 예술, 도시, 학계를 대표하는 여섯명의 전문 토론가 한국예총 수원지회 김훈동 회장, 경향신문 경태영 기자, 국토부 도시재생과 이상훈 과장, 성균관대학교 신중진 교수, LH 공사의 안상욱 박사, 마을르네상스센터 이근호 센터장의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기존 딱딱한 포럼형식을 탈피해 ‘포럼 속 르네상스 작은 음악회’를 함께 개최해 ‘우주호와 음악친구들’의 단원인 소프라노 이윤이, 테너 전병호와 김준호로 구성된 WMF팀이 고향의 봄, 그라나다, 넬라판타지아 등 어릴 적 마을의 향수를 달래는 듯한 감미로운 음악의 향연을 펼쳤다.

포럼에 참석한 염태영 시장은 “행궁동, 율전동과 같이 주민들이 먼저 시작해 힘들게 가꿔 온 마을만들기를 마을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행정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고자 한다”며 “주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를 축제처럼 즐긴다면 수원의 마을르네상스는 대한민국 마을만들기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