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나혜석 생가터문화예술제 23일부터30일까지
상태바
수원시 나혜석 생가터문화예술제 23일부터30일까지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1.04.20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타임스

제3회 나혜석 생가터문화예술제가 오는 4월 23일부터 30일까지 수원화성 내 행궁동 일대(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서양화가이며 문인이자 여권운동의 선구자인 정월 나혜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예술제는 행궁마을주민과 행궁동 창작마을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가는 마을 축제다.

문화예술제가 열리는 행궁동은 겨레 삶의 예지와 숨결이 깃든 소중한 보배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간직한 마을이면서도 90년대 중반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오히려 지역 경제와 문화 예술에서는 점점 소외돼 오고 있다.

이러한 고충을 주민 스스로 극복하면서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행궁동 주민과 지역 예술가들이 발 벗고 나선다.
 
행궁동 지역 출신인 근대 문화인물 정월 나혜석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나혜석 생가터문화예술제’를 통해 행궁동을 경제, 문화, 예술적으로 풍요로운 마을로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나혜석 생가터문화예술제는 22일 행궁동 나혜석 발자취를 더듬는 ‘나혜석 따라 걷기’ 전야제를 시작으로 <정월 나혜석은 누구인가?> <나혜석을 만나자!> <나혜석을 담아 가자!> 세 부문으로 나눠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정월 나혜석은 누구인가?>에는 나혜석의 글을 읽고 느낌을 전시하는 ‘나혜석을 바로 알자!’, 수원과 나혜석을 이해하기 위한 ‘수원이 기억하는 나혜석’ 다큐멘터리 상영, 나혜석의 시화, 자료를 전시하는 ‘나혜석 상상展, 나는 혜석이다’, 나혜석의 삶을 고찰하는 ‘나혜석 바로알기’ 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나혜석을 만나자>에는 ‘우리의 자화상으로 나혜석의 자화상을 만들자’(별도 보도자료 제공), 나혜석의 그림을 주제로 그림책 터널을 제작한  ‘나혜석 그림책 터널’, 행궁동 레지던시(창작마을) 입주 작가들의 전시와 작업실을 엿볼 수 있는 ‘안녕하세요展’, 퍼포머 신용구 작가의 퍼포먼스와 특별기획전시회 ‘인형의 家’가 열리며 이밖에도 주말 음악마당, 나무로 만들어보는 생태공작소, 서예와 탁본을 즐기는 예쁜 글씨 써보기, 쪽빛 손수건 염색하기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나혜석을 담아 가자>에는 공모에 선발된 주민배우 30여명과 극단 ‘성’의 스텝들이 수개월에 걸쳐 준비한 뮤지컬 ‘선각자 나혜석’ 공연,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성그리기대회’가 마련돼 있다.

특히 ‘나의 자화상으로 나혜석의 자화상을 만들자’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1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직접 타일에 자화상을 그리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3월 27일부터 시작돼 이번 달 30일까지 1차 행사가 열리며 주민과 시민이 직접 그린 자화상을 나혜석 생가터문화예술제의 중심 장소인 행궁동 레지던시(창작마을) 건물에 입주 작가들이 나혜석의 자화상으로 조합하여 설치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행궁동 주민들이 문화 창조와 향유 주체로 나서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예술제는 30일 저녁 뮤지컬, 전통타악예술단 ‘하랑’의 폐막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