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 징수한 지방세(도세)가 사상 최대인 6조8천900억원을 기록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이같은 징수액은 당초 징수 목표액 6조2천500억원을 10.2%(6천400억원) 초과한 액수이고, 그동안 도세 최고 징수액을 기록했던 2006년의 6조4천635억원보다도 4천265억원 많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년도인 2009년 징수액 6조2천593억원보다 10.1%(6천307억원) 늘어난 규모이다.
도세 징수가 지난해 이같이 늘어난 것은 같은 해 말 9억원 이상 주택의 취득.등록세 50%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주택 거래가 하반기 집중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실제 도세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등록세의 지난해 징수액은 4조2천731억원으로, 당초 목표액 3조8천30억원보다 4천701억원 많았다.
특히 취득.등록세는 지난해 10~12월 연간 징수액의 47.7%인 2조400억원이 걷혔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해 신설된 지방소비세 징수액 3천726억원도 도세 징수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 앞당겨 이뤄진 주택 거래로 1~2월 도세 징수액이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이나 연간 징수액은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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