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강력부 검사 결혼 앞두고 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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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강력부 검사 결혼 앞두고 돌연사
  • 경기타임스
  • 승인 2010.12.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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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 소탕에 앞장섰던 수원지검 정재윤 검사(31.사법연수원 35기)가 13일 새벽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윤 검사는 이날 새벽 서울시 목동의 예비 신부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윤 검사는 전날 결혼식 날짜를 잡기 위해 예비 신부 집에 들렀다 저녁식사와 함께 술을 마셨으나 취해 잠자리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가족들은 정 검사가 피곤한 상태에서 술을 마셔 잠을 자는 줄 알았으나 호흡을 제대로 못해 병원으로 옮겼다"며 "그러나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검사로 임관한 윤 검사는 지난 2월 수원지검 강력부 검사로 부임해 그동안 폭력조직 화성연합파 조직원 25명을 검거했고 수원, 용인 일대 사무실과 콘도미니엄 등지를 돌며 속칭 '마발이' 도박판을 벌여온 50여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경북 김천 출신의 정 검사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부친은 천안지청장을 역임한 정상린 변호사이다.

윤재필 강력부장은 "정 검사는 초임검사로 강력부에 배정받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는데 뜻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검사의 빈소는 서울시 반포동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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