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작 '야조', 장용영 군사와 5천명의 관람객 함성 수원화성 밤하늘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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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작 '야조', 장용영 군사와 5천명의 관람객 함성 수원화성 밤하늘을 밝히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10.0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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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산수화기자단 경기타임스] "시민들은 모두 장용영 군사가 되어 함께 함성을 지르라" 정조대왕이 수원화성문화제 폐막작에서 5천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명령을 한다."관람객들은 모두 함께 장용영 군사들과 “와~~”라고 함성을 외쳤다."

6일 오후 7시30분 야조를 위해 마련한 특설무대 연무대. 창룡문.

이곳에서는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공연으로 야간 무예 공연 야조(夜操)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1795년 2월 화성행차 넷째 날! 정조대왕은 서장대에 친림해 대단위 야간 군사훈련, '야조(夜操)'를 지휘한다. 이 역사적인 훈련을 2019년!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를 통해 현대적 색채가 더해져 수원화성의 밤하늘을 밝혔다.

이날 공연은 2천200개의 관람석을 꽉 채웠다. 연무대 일원의 잔듸밭에서는 자리를 깔고 전광판으로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까지 약 5천여 명이 관람했다.

특히 수원시와 교류 중인 자매도시(제주시, 청주시, 포항시)의 20여 명의 SNS 서포터스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이틀 동안 수원화성문화제를 취재하고 홍보하는 역할로 팸투어를 왔다"며 "각자 SNS를 통해 수원을 알리고, 각자 지자체의 매체를 통해 홍보할 수 있다"고 수원시 관계자는 뀌뜸했다.

창룡문 옆에서 큰 북을 울림과 동시에 농악 패들이 꽹과리와 장구를 치며 한마탕 놀고 본격적으로 '야조'가 시작됐다. 큰 북소리가 전하는 웅장함은 연무대까지 울려 퍼졌고 창룡문은 캔버스가 되어 미이어 아트가 펼쳐졌다.

아름다운 무용단이 선사하는 춤 뒤에 정조대왕이 창룡문을 통해 행차한 후 야조를 보이라 명하였다.

먼저 군사들의 매복 훈련, 수원화성의 굳셈을 보여주라는 명령에 따라 군사들의 함성 소리는 실제 군사훈련을 방불케 하는 박진감이 넘쳤고 배경음악도 긴장감을 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군사들은 차례대로 행렬을 만들어 다양한 훈련을 선보였다. 장용영 군사들의 창술, 검술 그리고 말과 혼연일체가 되어 펼치는 마상무예 6기는 달리는 말에서 검술, 물구나무서기 등을 선보이며 당시 조선 최고의 무예의 위엄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각 군사 별로 훈련을 보여준 뒤 마지막,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가정하여 서로 겨루는 장면은 칼과 창, 총, 대포까지 동원되었다. 전쟁 영화 같은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졌고 대포에서 힘차게 쏘아 올린 폭죽은 큰 소리와 불꽃으로 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공연 끝마무리엔 정조대왕이 나와 “시민들은 모두 장용영 군사가 되어 함께 함성을 지르라”고 하자 관람객들은 모두 함께 장위영 군사들과 “와~~”라고 함성을 외쳤다.

원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초등학생 도예석(11세 남) 군은 '야조'를 어떻게 알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초등학교 1학년 때 수원화성을 보러 수원에 왔는데, 그때 수원화성문화제를 해서 알게 됐고, 이후 매년 수원화성문화제를 보러 와서 '야조'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2학년 때부터 '야조'를 꼭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못 봤는데, 올해엔 기회가 돼서 '야조'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야조'를 본 소감을 "마상 무예가 너무 좋았고, 나중에 대포에서 쏜 폭죽도 너무 멋졌다"며 "꼭 보고 싶었던 '야조'를 봐서 너무 좋았다"고 기뻐했다.

수원 세류동에서 온 이재동(54세 남) 씨는 "수원시와 카카오톡이 연결되어 있어 '야조' 공연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왔다"면서 "공연이 너무 좋았다. 너무 좋은 공연이니 만큼 전 수원시민들이 모두 편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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