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수원역 개통 1개월..승객 10만8천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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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수원역 개통 1개월..승객 10만8천여명
  • 윤민석 기자
  • 승인 2010.12.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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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KTX 승객수가 개통 1개월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1일 수원역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 개통을 계기로 지난달 1일부터 하루 8회(상.하행선 각각 4회) 운행을 시작한 KTX 수원역 11월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모두 10만8천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상 승객 4만7천명의 곱절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원, 화성, 용인 등 경기 남부권 시민들이 KTX를 이용해 부산,대구 등 장거리 이동에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KTX이용 승객 이모(45)씨는 "새마을호를 타면 부산까지 4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KTX는 2시간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며 "수원 등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을 위해 KTX의 수원역 정차 횟수를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KTX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새마을호 이용객은 지난 10월 22만4천여명에서 11월에는 13만2천명으로 10만명가량 감소,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KTX와 새마을호 이용객수가 대비를 보인 이유는 요금은 비슷한 반면 운행속도는 수원~부산기준 1시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평일 기준 수원~부산 요금은 KTX 3만9천800원, 새마을호 3만7천600원, 서울~대구는 KTX 2만7천500원, 새마을 2만5천300원 등으로 거의 비슷하다.

수원역 김양원 부역장은 "KTX 수원역 정차를 계기로 이용승객이 예상보다 곱절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KTX는 부산이나 대구 등지를 새마을호와 비슷한 가격에 보다 빠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을 출발, 영등포역을 거쳐 수원역을 지나는 KTX는 기존 경부선로를 따라 대전역까지 간 뒤 KTX 선로를 만나 김천∼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으로 이어진다.

수원역 정차시각은 하행선의 경우 오전 8시52분, 10시48분, 오후 5시42분, 7시32분이고 상행선은 낮 12시59분, 오후 3시33분, 8시41분, 11시10분이다.

한편 수도권 KTX(수서∼평택) 건설공사가 끝나는 2014년 말부터 수원∼부산 소요시간은 2시간17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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