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줄어든 체류형 관광 답답한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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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줄어든 체류형 관광 답답한 경기도
  • 정양수 기자
  • 승인 2009.12.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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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다 26% 급감... 관광객도 8% 줄어
경기도가 경기관광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체류형 관광객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유료 관광지 방문객과 숙박관광객을 합친 도내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191만3천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150만8천231명이 찾은 것에 비해 26.9% 늘어난 수치다.

올해 도내에서 숙박을 한 관광객은 134만1천5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9만4천182명보다 25.2%나 줄었다.

외국인의 경우 전체 관광객수는 증가했으나 숙박관광객은 지난해 1~9월 14만3천204명에서 올 1~9월 10만5천980명으로 역시 26.0%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을 포함한 도내 전체 관광객은 올해 3천885만1천6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259만7천174명에 비해 오히려 8,8% 감소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임진각 일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신종플루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 전체적인 도내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숙박을 하는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숙박 관광시설 부족, 외국인 관광프로그램의 서울 집중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서울 등 타 지역을 관광한 뒤 경기도를 경유하는 기존 '경유형' 관광보다 도내에서 관광과 숙박을 함께하는 체류형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 그동안 1급 호텔 유치, 체류형 농촌체험장 조성, 여행객 숙박비 일부 지원 등의 사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이같은 시책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도내 체류형 관광객은 증가는 커녕 오히려 감소함에 따라 체류형 관광이 가능한 시설 확충, 특화된 볼거리 조성 등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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