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 없다 그래서 금추다" 배추값 폭등, 김장파동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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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 없다 그래서 금추다" 배추값 폭등, 김장파동에 대비해야..
  • 전철규 편집국장
  • 승인 2010.10.0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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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 없다 그래서 금추다" 배추값 폭등, 김장파동에 대비해야..

배추 1포기 소매시세가 1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작황부진으로 배추물량이 부족해지면서다.

수원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배추 판매자에 배추가 조달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왔다.

배추값이 치솟아 김장 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

그래서 걱정이다. 11-12월이면 지방자치단체나 기업, 자선단체 중심으로 김장나눔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배추값 폭등으로 이들의 김장나눔행사가 취소 또는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김장나눔행사를 통해 겨우내 먹을 김치를 받던 저소득층과 복지시설은 가장 기본 밑반찬인 김치조차 못 먹는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낼 위기에 놓였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배추값 폭등으로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간다. 가족의 식탁을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에게서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

배추 1포기에 1만3천원대라니...배추 1포기가 지난해보다 283.9% 뛰었다.

비단 배추만이 아니다. 배추와 함께 필수 김장재료로 꼽히는 무와 대파도 가격이 폭등하기는 마찬가지다.

무는 개당 209.3%, 대파(700g 이상)는 186.8%나 올랐다.

이런일이 있을수 있을까? 도대체 어디에다 물어봐야 하는가..왜 이렇게 뛰었는지...배추값이 뛰다못해 하늘로 날아간것인지...

이렇다보니 배추대란으로 저소득층, 복지시설이 직격탄을 맞았다.

매년 장애인들에게 김장김치를 만들어 나눠주는 장애인복지관도 사정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복지관 관계자는 "지난해 1천 포기를 담가 150가정에 전달했다고 한다. 올해도 다음달중순부터 김장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그러나 배추값이 계속 폭등세를 보이면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11월이면 '김장나눔축제'를 열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저소득층에게 사랑의 김치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좀 더 배추값 추이를 지켜본 뒤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힌다.

사랑의 김장김치를 부담없이 맛나게 먹을 수 있도록 김장파동에 대비해야 한다.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가 이미 큰 폭으로 오른 상황이다. 배추값 폭등은 서민 가계에 적지않은 부담을 추가로 안겨주고 있다.

생활물가 152개 품목 중 4분의 3인 114개 품목의 값이 올랐다. 채소류는 대부분 큰 폭으로 가격이 뛰었다.

김치는 서민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다. 지금처럼 배추값 폭등세가 이어지면 서민의 고통은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중간 유통상인들의 매점매석이 배추값 폭등을 부추길 수 도 있다. 단속 강화 방침을 정해야 한다.

앞으로 유통과정에서 실제로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생산자에게 가격상승에 따른 혜택이 거의 돌아가지 않는다.

소비자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급을 왜곡시키는 이런 행위는 철저한 조사와 단속을 통해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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