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해피아이 장난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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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해피아이 장난감 도서관'
  • 정대영 기자
  • 승인 2009.10.29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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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이어 2차 회원 모집 여전히 아우성

 

개관 이전 회원모집과 관련된 사연으로 말이 많았던 '수원 해피아이 장난감 도서관'의 2차 회원 모집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구 기독회관 생활체육센터 1층에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새벽 3시부터 진을 치고 기다린 주부들이 있다고 하니 과히 대단한 신세대 주부들의 치마바람(?)에 다름아니다. 10시 이전부터 인근 골목길은 아이를 안고 남편을 앞세운 주부들의 발걸음과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었다.

 

9시 50분쯤 그곳에 도착하니 이미 선착순 150명에 들지 못한 주부들의 목소리가 높다. '왜 10시부터 가입신청을 받는다고 하면서 미리 15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순위표를 나눠줬냐'는 원성이었다. 그것을 설명하는 관계자가 주부들에게 둘러쌓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미 9시 5분경 150명의 인원이 늘어섰기 때문에 더이상 기다리지 않도록 배려하기 위해 순위표를 나눠주었다는 해명이었다.

 

650점의 장남감과 3000여 아동서적을 갖추고 매교동 주민센터 옆 생활체육센터 1층(168.2m²)에 1억20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수원 해피아이 장난감 도서관'.

 

오전 8시에 왔다는 한 주부는 71번 순위표를 받았다고 말하고, 또다른 주부는 순위표를 받지 못해 다음번을 기약하며 입을 앙다무는 모습이다.

 

장난감도서관은 '수원시보육정보센터'에서 사업을 펴고 있으며 '수원시보육시설연합회'가 수원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중인 시설로 1차 모집시 개관식도 하기 전에 시 홈페이지도 아니고 그저 수원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회원모집을 공지해 대다수 주민들로부터 "지들만의 잔치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장난감 도서관에는 0세부터 5세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을 연령, 신체, 정서, 인지 등 영역별로 구비했으며, 이들 장난감들은 모두 위생과 안전성이 입증된 장난감을 사용, 부모와 아이들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다.

 
해피 아이 장난감도서관에는 가격이 비싸고 큰 규모에 일반가정에서는 개별적으로 구입하기 힘든 장난감을 비치했고 아이들의 정서, 인지발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인적자원부 권장도서 3000여권을 구비하고 있으며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2차 회원모집은 수원시 거주  만 5 세 이하, 장애아동의 경우 만 1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150명의 일반회원과 기초수급자 및 장애부모, 한부모 가정 등 50명의 무료회원을 모집했으며 27, 28일까지 회원모집을 계획했으나 첫날 몰려든 주부들의 발걸음으로 이후 일정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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