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세계유산 남한산성, “걸어보고 만져보고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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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세계유산 남한산성, “걸어보고 만져보고 느껴보자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5.10.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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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중부면에 위치한 민족자존의 터 남한산성에서 “걸어보고 만져보고 느껴보자! 세계유산 광주 남한산성”이라는 주제로 10월 16일부터 18까지(3일간) “제20회 광주남한산성 문화제”가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광주남한산성문화제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고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한다.  

■광주남한산성문화제 화려한 개막

▶개막식 16일에는 주민자치센터 발표회, 광주시 오페라단 갈라쇼, 전통무술 시범,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공연 등으로 흥을 올린 뒤 오후 4시 화려한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조선후기 전국의 군영악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남한산성 수어청의 취고수악대를 재현으로 화려한 행사의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군사 훈련을 받는 병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던 ‘호궤의식’과 조선시대 역사의 한 장으로 기록된 남한산성에 대한 영상 상영, 남한산성을 지켜낸 호국 무예 등이 뒤를 잇는다.

특히, 개막식에는 전통무예를 선보이는 개막공연과, 남한산성의 축성에 얽힌 애환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축제 한마당

▶광주 남한산성문화제가 열리는 남한산성 일원에서는 각 마당(Zone)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우선 남한산성 행궁에서 펼쳐지는 `행궁문화마당`에서는 왕과 왕비, 신하들, 궁녀, 내시 등과 함께 하는 왕의 시찰을 재현한 ‘왕실 시찰 퍼포먼스’가 수시로 연출된다.

임금과 왕비, 내시, 궁녀, 신하 연출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은 물론 직접 궁중 의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행궁의 정문인 한남루 앞에서는 호위 군사의 근엄하고 웅장한 근무 교대식을 재현해 당시 행궁의 위엄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호패를 직접 만들어 행궁을 출입할 수 있는 ‘호패 만들기 체험’은 관람객에게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과거로의 회상, 색다른 문화체험

▶행궁공원에서는 조선시대의 서민들의 생활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조선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총 16부스로 이루어진 ‘민속문화체험’에서는 간이주막을 비롯하여 떡메치기, 전통활 만들기, 목검 만들기, 탈 만들기, 마술체험, 피리 만들기, 석궁 만들기, 새총 만들기, LED한지 만들기, 전통연 만들기, 전통팽이 만들기, 한지부채 만들기, 식혜·막걸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농경문화체험’에서는 다듬이놀이, 도리깨질, 채놀이, 지게질, 장작패기, 절구놀이, 키놀이, 맷돌 돌리기, 채놀이, 사물놀이 등 농경문화에서 사용하던 농기구를 통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전하게 된다.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저잣거리’에서는 놋그릇전, 사기전, 비단, 포목전, 보석함가구전, 농악기전, 죽제춤전, 개자리밥상전, 목화전을 만나고, 전래놀이로 윷놀이, 널뛰기, 팽이 돌리기, 투호, 고무줄놀이, 비석치기, 공기놀이도 준비되어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재미를 선사한다.

■과거시험도 보고, 성곽순찰체험도 하고

▶남한산성 남문주차장에서 펼쳐지는 ‘문과시험장’에서는 조선시대 남한산성에서 치러진 과거시험을 재현했다. 관광객들은 전통복식을 입고 붓, 먹, 벼루, 한지를 이용해 직접 글짓기를 하며 ’남한산성‘ 이라는 주제의 과거시험을 경험 해 볼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군영의 분위기를 연출해 전문 무예인들의 조선 전통 무예십팔기를 배우고 관람할 수 있는 무과시험과, 무술시범, 무예시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창술과 검술, 활쏘기, 창던지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던 무기도 전시돼 그 당시 사용된 무기를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다.

광주남한산성문화제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남문수위군점식’과 ‘수어사 성곽순찰’은 행사기간 동안 오전 11시, 오후 3시에 남문~수어장대 구간에서 수어사, 수문장, 병졸들의 교대식을 볼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남한산성에 거주했을 백성들의 모습을 담은 역사 재현 퍼포먼스, 인간조각 및 수위 군점식에 참여한 역사 인물과 함께 신나는 노래와 춤을 볼 수 있는 남한산성 플래쉬몹, 작두타기 등 신비한 무속의 세계를 잘 표현한 도당굿, 결사 항전에 대항하는 결의를 다지는 호국의 의지 스토리텔링, 남한산성의 성곽을 밟으며 유적지를 탐사하는 남한산성 밟기 및 유적탐사, 광주 관내의 예술인들이 운영하는 박물관·미술관 홍보 행사, 도자기 체험, 무형문화재 시연 등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광주시 농특산물 브랜드인 자연채 특산물과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행사도 열린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이번 축제가 32만 광주시민은 물론 찾아오시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한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특히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자긍심과 호국의 역사적 의미의 중요성을 일깨움은 물론, 지역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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