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학교-동네시장과 업무협약, 전통시장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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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기술학교-동네시장과 업무협약, 전통시장 살린다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5.07.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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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기술학교가 동네시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곽태기 경기도기술학교장과 김병도 오색시장 조합번영(상인)회 회장은 지난 10일 오산시 오색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협약을 맺고 지속적 교류협력에 합의했다.  

이날 협약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경기도기술학교의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이 이벤트처럼 한 번에 몰려가 물건 한 번 팔아주고는 잊어버리는 기존의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오산 오색시장은 경기도기술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전통시장이다. 경기도기술학교는 지난달 메르스로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달라는 도의 방침에 따라 6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색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기술학교 직원들은 오색시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단체로 장보기를 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다른 공공기관과 다를 바 없지만 경기도기술학교는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기숙사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오색시장에서 구입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기술학교 직원들은 기숙사에서 사용하는 화장지나 비누, 세제 등 생필품이나 의무실에서 사용하는 밴드와 소독약 등 다양한 물품을 오색시장에서 수시로 구입하고 있다.

여기에 기술학교는 구내식당 위탁 운영을 맡은 대기업과도 협의를 거쳐 쌀과 일부 채소류를 오색시장에서 납품하기로 합의했다. 기술학교는 현재 오색시장 내 쌀가게와 계약을 맺고 화성 비봉쌀을 납품받고 있다.

강성문 경기도기술학교 행정지원팀장은 “사실 오색시장을 가기 전까지는 주차도 어렵고 신용카드도 안 받을 것 같아 걱정이 있었다.”라면서 “막상 가서 보니 주차시설도 잘돼있고, 신용카드도 문제없었다. 많은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들이 이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도기술학교는 지난 6월 26일부터 현재까지 오색시장에서 점심식사와 물품구매로 181만 원 가량을 사용했다. 기술학교는 최근 도에서 실시한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부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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