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원시의회 유재광의원, 자전거와 소통...두번도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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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수원시의회 유재광의원, 자전거와 소통...두번도전 성공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5.06.15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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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동주민센터.신축. 구운동 육교, 당수동 복합테마공원 건설,
[인터뷰]수원시의회 유재광의원새누리당, 구운·입북동), 자전거와 소통...두번도전 성공...유의원을 구운동 동사무소에서 만났다...유의원은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 곳곳을 누비는 유 의원, 그가 안 돌아다녀 본 곳이 없으니 당연히 지역 현안에 밝을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이 인터뷰는 그에 대한 이야기이자 구운동, 입북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인터뷰-장명구 기자. 사진-이민우 기자, 정리-이해용 기자ⓒ경기타임스


수원시의회 유재광(새누리당, 구운·입북동) 의원은 이른 아침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운동 삼아 구운동 전체를 도는 것이다. 낮에도 3시간 정도는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를 돌아본다. 자전거를 타고 지역주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는 일은 그에게 있어 이제 일상이 됐다.

지난 4일 오전 권선구 구운동 주민센터에서 유 의원을 만났다. 지역구를 살펴보러 자전거를 타고 나서는 그를 따라 나섰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덜컥’ 소리라도 나면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찍어 체크해 놓는다. 지역주민들이 다니기에 불편한 길이기 때문이다. 1주일에 한 번 취합을 해서 권선구청 도시안전과 담당자에게 해결해 달라고 민원을 넣는다. 현장 중심의 민원 해결인 셈이다. 큰 도로가 아닌 뒷골목에는 움푹 패여 물이 고여 있는 곳도 많다.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다.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 곳곳을 누비는 유 의원, 그가 안 돌아다녀 본 곳이 없으니 당연히 지역 현안에 밝을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이 인터뷰는 그에 대한 이야기이자 구운동, 입북동에 대한 이야기다.

“구운동 주민센터는 지어진 지 26년이나 됐어요. 수원시에 있는 동 주민센터 41개 중 제일 노후됐습니다. 동 주민센터 지하실에서 매달 독거노인들을 위한 반찬 봉사를 해요. 그런데 한겨울에는 물이 얼어서 봉사를 못할 지경입니다.” 

유재광 수원시의원을 지난 4일 오전 권선구 구운동 주민센터에서 유 의원을 만났다.그리고 자전거투어로 동네 한바퀴를 돌아 인터뷰했다. 이자리에서 유의원은  지역구를 살펴보러 자전거를 타고 나서는 그를 따라 민원현장을 생생히 설명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안타까운 듯 유 의원의 목소리가 다소 올라갔다. 구운동 주민센터 신축은 여러 모로 필요하다는 그의 설명이다. 우선 워낙 노후하다보니 공간이 협소해 다양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확대하기가 어렵다. 주차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유 의원은 노후한 동 주민센터를 허물고 지금의 부지에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면적은 2,398.4m²다. 지하 1층을 공영주차장으로 조성, 주차난도 해소할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쾌적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구운동 지하차도가 완공되면 주변 상권이 슬럼화에 빠지게 됩니다. 공사 중인 지금도 상가들의 매출액이 10분의 1로 떨어졌어요. 육교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운동 지하차도가 한창 건설 중이다. 구운 사거리와 호매실 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로 구간은 1.6km에 달했다. 유 의원은 지역 상권 보호와 안전한 통행로 확보 등의 이유로 육교 설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하차도 설치로 인해 평소에는 1분도 안 돼 건너다닐 수 있는 길을 10분도 넘게 에돌아 다니려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닐 터이다. 차량 통행도 어려워 상인들은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지역주민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육교 설치로 남북으로 두 동강이 난 구운동을 연결한다면, 지역주민들은 서수원버스터미널과 이마트 서수원점, 농협 수원유통센터로 좀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수동에 복합테마공원을 추진하고 있어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는 담당부서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유 의원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현안 중에는 ‘당수동 복합테마공원’ 조성사업도 있다. 당수동 434번지 일원에 조성한다. 소요예산만 1,5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으로 474,909m², 무려 15만평 가까운 부지에 산책로, 광장, 가족 캠핑장, 수목원, 식물원, 연꽃습지원, 잔디광장, 가족 텃밭, 야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웰빙과 주말 레저, 에그리테인먼트(농업+오락)를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복합테마공원’이다.
 
행정절차가 차질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는 수원시민들을 위한 시민농장 텃밭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건축물을 활용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일월지구 먹거리촌 간판은 수원시 2호로 정식 허가를 받았어요.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 행정사무감사에서 간판을 양성화시켜야 한다고 질타를 한 결과입니다.”

유 의원의 노력은 지난 3월 ‘일월 먹거리촌’ 홍보 상징물 제막식으로 이어졌다. 야간에도 간판에 불이 네온식으로 들어와 지역상가들의 매출이 10% 이상 상승, 상권이 활성화됐다. 이뿐만 아니라 일월지구 먹거리촌 조성사업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시작점이 됐다.

현장에서 만나 인터뷰하는 유의원...유 의원은 당선되자마자 삼환아파트, 동남아파트 대로변에 안전보행 가드레일을 설치했다. 가드레일이 없어 출근 시간이면 안전사고가 많이 나곤 했단다. 삼환아파트, 강남아파트 양면 버스정류소를 교체하기도 했다. 구운사거리 입구 대로변 차선 변경을 통해 교통체증을 해소했다. 구운동 원도심권 경계석, 보도블럭 정비사업은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유 의원은 일월상가번영회에 저렴하고 질 좋은 신선한 식자재를 입북동, 당수동 등 지역 내에서 구입할 것을 요구했다. 상권 활성화를 통해 생긴 이익을 지역을 위해 다시 환원하게 함으로써 지역경제가 순환토록 한 것이다. 가뜩이나 짜게 먹는 식습관에 젖어 있는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건강한 저염도 음식을 제공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나트륨 저감화 시범업소를 선정, 운영토록 한 것. 저염 건강메뉴 개발, 현장 맞춤 기술 지원, 나트륨 저감 우수 실천업소 ‘건강음식점’ 선정 등으로 건강한 음식문화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유 의원은 지금도 매월 한 차례 정도는 일월상가번영회와 함께 하고 있다. 상권 활성화를 통해 생긴 이익금을 지역의 불우한 청소년 등에게 장학금으로 출연하는 사업도 합의, 하반기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일월 먹거리촌 음식문화시범거리에는 한식, 일식, 중식, 경양식 등 업소 60여개가 성업 중이다. 상권이 활성화되다보니 전에 없던 주차난도 심각해졌다. 이에 일월3호 어린이공원을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월저수지 수질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하루에 1만톤이 들어오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한 번도 유입이 제대로 안 되는 거예요. 대개 3천톤만 유입이 됐던 겁니다. 그것으로는 일월저수지 물을 정화시킬 수 없거든요.”

유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일월저수지 수질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 결과 수원시와 한국농어촌공사 간 MOU를 체결, 서호 생태수자원센터 재이용수를 일월저수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유 의원은 단순히 지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제대로 집행이 됐는지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어제도 일월저수지 현장에 나가 봤다”면서 1일 1만톤의 물이 정상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한다. 평소에도 좀 여유가 되면 저녁 시간에 산책을 겸해 일월저수지에 나가본단다.

유 의원과 지역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누자니 한도 끝도 없었다. 일월저수지 어린이 물놀이 공원이 한창 공사 중이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수원 청개구리 복원사업을 위해 황구지천(일월저수지) 유역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광교에서 호매실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 개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유 의원은 당선되자마자 삼환아파트, 동남아파트 대로변에 안전보행 가드레일을 설치했다. 가드레일이 없어 출근 시간이면 안전사고가 많이 나곤 했단다. 삼환아파트, 강남아파트 양면 버스정류소를 교체하기도 했다. 구운사거리 입구 대로변 차선 변경을 통해 교통체증을 해소했다. 구운동 원도심권 경계석, 보도블럭 정비사업은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유 의원이 시의원 배지를 단 것은 두 번의 도전만에 가능했다. 그는 2010년 나번을 받았고, 낙선이라는 쓴잔을 들었다. 그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 와신상담했다. 월드컵 운동화 밑창이 다 닳아 3개월에 한 번씩 갈아치울 정도로 동네를 돌아다녔다. 지역주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했다. “당선 전이나 후나 차이가 없어요. 민원 처리는 똑같이 하고 있어요.” 민원 해결에 워낙 앞장서다보니 담당공무원들과도 소통이 잘 됐기 때문이다. 그가 나서기만하면 웬만한 민원은 한 달 안에 다 해결됐다. 마침내 2014년 가번을 받아 그는 수원시의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역을 위해 늘 봉사하고 겸손했던 것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가번 프리미엄을 떠나서 말이죠. 지역주민들의 선택이지 가번이라고 해서 당선된 것은 없습니다.”

유 의원은 단호하게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이제 그는 월드컵 운동화를 자전거로 바꾸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동네를 누비고 있다.

“어르신이나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민경제가 어려운 것이 안타깝습니다. 지역 중소상공인 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는 민원해결사 수원시의회 유재광 의원, 그가 인터뷰를 마치며 지역주민들에게 전하는 바람이다. 자전거 페달을 다시 힘차게 밟으며 지역주민들을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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