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 현장중심 4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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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함께 현장중심 4년 이었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5.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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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함께 현장중심 4년 이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3일 홍재언론인협회와 재임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지난 4년을 돌아보며 굵직한 사안을 되짚어 봤다. 김 지사는 “하루 18시간의 강행군을 하면서 나름 잘 마무리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 지난 4년간의 경기도정을 자평한다면.
- 경기도지사로 4년 동안 일하면서 많이 배우고 열심히 뛰었다. 도정운영은 항상 현장에 중심을 두고 도민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했다. 도민들도 ‘잘 하고 있다’고 너무 후하게 평가를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 도정 전반에 걸쳐 공약 중 잘 한 점과 미흡한 점이 있다면.
- 도민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정책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고 비용을 줄여줬다. 이는 수혜자가 제일 많고 변화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를 통해 하루 평균 135만 명의 도민에게 연간 약 2800억 원 이상의 요금절감 효과를 거뒀다. 도민 1인당 연간 최대 51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현재 정부에서 타당성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데, 용역결과 발표가 당초 예정인 7월보다 앞당겨져 조만간 3개 노선이 동시 착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도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완화됐다. 산업단지 내에서 공장 신·증설, 이전이 허용되고 산업단지 외 지역에서는 96개 첨단업종 공장 증설 허용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앞으로 북경, 상하이, 동경과 겨줄 수 있도록 수도권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도권 규제철폐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 교육국 설치 문제, 교육청과 어떻게 풀어가고 있나.
- 풀고 말고 할 것도 없다. 도 교육청은 초·중·고 교육을 담당하고, 도 교육국은 평생교육과 대학유치, 맞벌이를 위한 꿈나무 안심학교 등의 업무를 하기 때문에 업무가 겹치지 않는다.
도지사의 교육관련 업무는‘지방자치법’, 교육감 사무는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에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교육국은 14개 대학과 이전 MOU를 체결했고 8개 대학이 캠퍼스 조성사업이 정상 추진 중이다. 도 교육국은 인구 5만명 당 1개관을 목표로 2014년까지 공공도서관 231개관을 확충하고 장서도 1인당 1.6권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 ‘경기국제보트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데.
- 2008년부터 두 번에 걸쳐 화성시 전곡항, 안산시 탄도항에서 열린 경기국제보트쇼는 경기도 해양레저산업 발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08년 38개국 430개 업체 참가. 2.204건 3,228억 원 규모의 상담을 추진, 201건 601억 규모의 계약 추진했다. 2009년에는 33개국 467개 업체 참가. 4,721건 3,796억 원 규모의 상담을 추진, 438건 1,123억 규모의 계약을 추진했다.
경기 국제보트쇼를 통해 화성시 전곡항 부근에는 해양레저산업의 입주가 늘어나고 있으며, 113척 규모의 마리나가 완공되고 49만평 규모의 전곡해양산업단지가 착공되는 등 해양레저산업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일각에서 지금까지의 행사가 국가 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행사가 아니냐는 이견도 있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는‘경기도의 위대한 도전, 바다가 미래다(Great Challenge, Ocean is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광교 신도시 분양가 이견이 많은데 분양가 상승의 원인은.
- 2007. 6월 광교신도시 실시계획 확정에 따른 개발전략 발표 시 3.3㎡당 900~1,100만 원대로 발표했으나, 그 후 국토해양부의 기본형 건축비 인상과 물가상승 요인에 의해 부득이 인상됐다.
국토해양부에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의거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는 2007년 6월 기준 3.3㎡당 495만원이었으나, 광교신도시 첫 분양시점인 2008년 9월 기준 3.3㎡당 616만원으로 약 121만원이 인상됐다.
또한, 물가상승(연 2.5%)으로 인해 일반관리비, 가산비 등이 인상됐다.
택지공급가격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에 따라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은 후 적정하게 공급했다.
광교신도시는 현재 약 31%의 주택이 계획대로 공급됐으며, 지속적인 공급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 경기 쌀 농정 실패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 2009년 생산된 경기미 소비량은 4월 현재 판매목표(21만 톤)대비 10만 톤(47.6%)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실정이다. 다만 전국적인 쌀 생산량이 평년대비 7.7% 증가한 492만 톤으로 쌀값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타 시도에 비해 경기미의 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다각적인 대안 마련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G+Rice 등 고품격 쌀 브랜드 육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쌀 가공산업을 육성해 쌀 소비촉진 및 신 수요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간 경기도는 쌀 가공식품의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일본에 수출되는 막걸리의 92%를 경기도에서 수출하는 등 쌀 가공신제품 발굴 및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쌀 수급안정을 위해 떡, 막걸리, 쌀국수 등 밀가루 원료를 쌀로 대체할 수 있는 쌀 가공기술을 높이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여 쌀 소비촉진에 최선을 다하고 신 수요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야 한다.

▲ 도지사는 경기도와 어떻게 인연이 맺어졌나.
- 국회의원을 세 번하고 나서 도지사가 됐는데, 의원시절에는 보지 못한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됐고 매우 다이내믹하고 넓은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대표주자로서 미래의 희망이 돼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경기도는 산과 바다, 농촌, 도시, 접경지역 등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삼국시대 이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며 유사 이래 한반도의 중심지다.
경기도는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가능성과 기회의 땅이다. 경기도는 21세기 동북아시아의 거점 및 통일시대의 전진기지가 될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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