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CEO 정재훈...예술경영인 도약이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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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화의전당 CEO 정재훈...예술경영인 도약이자 도전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4.09.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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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화의전당 CEO 정재훈ⓒ경기타임스

"카네기홀 버금가게 만들겠다"

" 또 언제 와서 무슨 공연을 들어도 들을 만하구나'할 그런 연주 홀로 만들 생각입니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제5대 사장은 17일 오찬간담회에서 2년간 경영철학과 계획의 청사진을 펼쳐다. 

정 사장은 5살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다.

미국 줄리어드음대를 졸업한 뒤로 줄곧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그는 한때 중소기업을 경영한 경험도 있다.

그러나 연주가이자 교육자 길을 더 오래 걸어왔다. 

오른손보다 유독 짧은 왼손 새끼손가락이 수십년 손에서 악기를 내려놓지 않았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정사장의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안팎 살림의의미는 어떤것일까?

이곳은 경기도의 대표 공연시설과 4개 예술단이 있다.

그에게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안팎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사장직은 그에겐 예술경영인으로 도약이자 도전인 셈이다.

그의 롤모델은 오가 노리오 소니 전 회장이다.

"아주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오가 소니 전 회장은 성악가 출신입니다. 소니가 만든 카세트 음질이 좋지 않다는 편지를 창업주에게 보낸 인연으로 소니에 영입된 그가 회사를 경영할 때, 그때가 소니의 전성기였습니다."

오가 노리오처럼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면 잘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 사장의 철학이다. 

정 사장이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공모에 지원한 이유는 한가지였다.

대한민국 곳곳에 있는 예술공연장들이 미국 '카네기 홀'에 버금갈 정도로 향상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는 "카네기 홀에서 준비한 연주회는 신인의 공연일지라도 감동이다. 실패가 없다. 관객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비롯한 우리나라 모든 공연장이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무를 시작한 지 사흘째인 정 사장은 앞으로 예술단장 선임, 취임 후 첫 공연계획, 예산확보 등 쌓여 있는 과제를 하나씩 풀어갈 계획이다.

첫 공연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가 협연하는 무대로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 첼리스트 조영창 교수 등 '초청희망 명단'까지 구상한 단계다.

정 사장은 "클래식 공연보다 대중을 위한 공연에 더 비중을 많이 두고 싶다"며 대중과 가까운 문화의전당을 만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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