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6.15경기본부 박성철 사무처장...'경기도민부터 평화와 통일을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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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6.15경기본부 박성철 사무처장...'경기도민부터 평화와 통일을 공부하자'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8.08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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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경기본부 박성철 사무처장ⓒ경기타임스

‘제2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이 오는 10월 9일 오후 2시 수원 영생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통일골든벨은 6.15경기본부가 주최하고 경기평화교육센터가 주관한다. 경기도, 한사랑병원, 6.15사과원, 영생고등학교가 후원한다.

통일골든벨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6.15경기본부 박성철(40) 사무처장을 8일 오전 6.15경기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행사의 취지와 준비 상황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해 묻고 답했다. 박 사무처장은 6.15경기본부 사무처장으로 4년째 활동하고 있다.

■ 통일골든벨이 2회째를 맞고 있다. 먼저 1회 통일골든벨 행사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을 텐데?

▶지난 1회 통일골든벨 행사는 경기지역에서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처음 시작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처음 통일골든벨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실무적으로 미숙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행사취지에 맞게 잘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이 시민사회단체 회원 또는 지인들과 통일에 관해 공부하고 이야기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혹시 이번 2회 통일골든벨 행사가 지난 1회 행사와 차이점이 있다면?

특별히 1회 대회와 큰 차이점은 없다. 지난 대회를 평가하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미숙했던 점을 잘 보완하려고 준비 중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여전히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없다. 이번 행사의 정치적 의미가 있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연초 ‘통일대박’ 발언이나, 드레스덴 선언, 통일준비위원회를 지켜보며 대통령이 그렇게 많이 이야기하는 ‘진정성’이 과연 있나 하는 의문이 든다.

통일의 경제적 효과만 강조하면서도 그 과정이 화해와 협력이 아니라 북한의 붕괴 또는 급변상태를 통한 통일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북한을 대화의 상대, 협력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는 남북관계의 진전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70년 가까운 분단이 남북 모두에게 많은 피해와 아픔을 주고 있다. 통일은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너지 효과도 많다. 나와 다르지만 함께 할 수 있다.

통일골든벨은 우리 시민과 청소년들의 평화통일의식을 높여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이번 통일골든벨 행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통일골든벨은 10.4선언을 기념하여 진행하는 기념행사다. 사전행사로 10.4선언 7주년 기념식을 약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골든벨 행사 진행은 지난 대회와 같다. 총 35문항(+골든벨 문제 1문항) 중 1~20번 문제까지는 2인 1조로 진행하며, 21번 문제부터는 개인전으로 진행한다.

행사 진행 중간 중간에 경품 추첨과 축하공연도 있다. 패자부활전(15번 문제)도 있다.

공식카페에 예상문제를 정기적으로 올릴 것이고, 그 중에 20문제가 출제된다.

■출제 범위로 ‘행복한 통일이야기’ 책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 안영민은 20여 차례 방북 취재 경험을 통해 북녘 사회에 대한 객관적 정보와 통일문제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다양하고 쉽게 전하고 있다. 또한 남북관계, 통일문제에 전문가답게 통일의 경로와 방법을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북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부정적 인식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북한과 통일에 대한 긍정적 소통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7.4남북공동성명, 6.15공동선언, 10.4선언 등 남북한이 화해와 협력을 위해 한 약속들을 알아보고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통일골든벨 행사를 준비를 하면서 좀 특별한 점이 있다면?

▶지난 대회를 평가하면서 상반기부터 홍보를 시작해 일반인, 특히 대학생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하지만 장소 문제부터 여러 사건도 많고, 상황이 좋지 않아 준비가 다소 늦어진 것이 아쉽다.

우리 청소년, 대학생들이 우리 역사와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이 없는 것 같다. 또한 잘못된 정보로 통일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만연해 있는 실정이다. 통일골든벨을 계기로 우리 청소년, 대학생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감수성을 가지길 기대한다.

그래서 이번 2회 통일골든벨에는 대학 및 청소년 단체 홍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 참가 독려를 위해 청소년 시상 부분으로 ‘통일꿈나무상’을 신설했다.

■참가를 원하는 경기도민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내년이면 분단 70년이 되는 해다. 오랜 분단으로 우리 사회에는 통일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오해가 만연해 있다.
 
경기도는 남북의 접경지역이다. 분단의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지역인 것이다. 그러하기에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 통일의 과정이 진행되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지역이기도 하다.

분단의 가장 큰 피해자! 평화통일의 가장 큰 수혜자! 경기도민부터 평화와 통일을 공부해 보고 남북 화해, 협력의 통일시대를 앞서 준비하자.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사회에서 ‘통일’은 꼭 필요하지 않다거나, 번거롭거나 불편하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는 것 같다. 잘못된 정보와 서로간의 약속인 ‘남북선언’이 지켜지지 않아 통일에 대해 많은 오해와 불신을 야기하고 있다.

‘경기평화통일골든벨’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공부해 보자. ‘평화’와 ‘통일’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의 절실함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다.

참가신청은 다음카페 경기평화통일골든벨(http://cafe.daum.net/kgtongilgoldenbell)에서 하면 된다. 신청마감은 2014년 10월 9일까지다.

문의는 031-257-0615 / peace-b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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