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성규 통합진보당 화성시장 후보,“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진보당에 힘 모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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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성규 통합진보당 화성시장 후보,“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진보당에 힘 모아 달라”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6.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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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통합진보당 화성시장 후보ⓒ경기타임스

“우리 화성에서만큼은 박근혜 정권의 검은 술수가 완전히 파탄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화성시장 후보의 말이다. 홍 후보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과연 진보당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전이라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어린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만큼 진보당을 해산시키려는 박근혜 독재정권의 모략과 탄압은 끈질기고도 지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 막바지인 지금, 화성에서만큼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지나가는 버스에서 차창 밖으로 손가락 3개를 흔들며 “파이팅”을 외치는 사람들도 눈에 들어온단다. 굉장히 적극적으로 진보당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해 10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나의 지지를 알리지 말라’는 분위기였다. 당시 홍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 이른바 국정원의 내란음모조작사건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뒤엎는 8.2%의 적지 않은 표를 얻었다.

홍 후보는 여전히 “우리 화성시민들이 자랑스럽다. 승리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당선무효형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갖고도 해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이 출마를 강행한 것이 현재 화성의 새정치민주연합이예요. 오만하고 뻔뻔스럽기로는 새누리당과 다를 바 없습니다.”

홍 후보는 야권연대는 불가능하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화성의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4년 동안 정권교체를 하고서도 새누리당의 가장 나쁜 점만을 따라 배웠다”고도 했다.

야권연대와 관련해 그동안 진보당은 단 한번도 논의의 문을 닫아놓은 적이 없었음에도, 오히려 새정치민주연합은 화성 곳곳에서 진보당을 밟고 올라서겠다는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해야 함에도 종북 프레임에 갇혀 꼼짝달싹 못하는 것이야말로 한심스러운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재 모습이라는 것이다. “분노스럽기까지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현종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사퇴에 대해선 “백현종 도지사 후보의 결단 역시 전적으로 진보당 자체의 고뇌어린 결단이었다”며 “백현종 후보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주요 3대 핵심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노동자, 농민 등 서민들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민선6기 화성시정의 최우선 목표는 오직 ‘서민의 삶’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생활필수 공공재인 물, 전기, 가스 무상공급을 전국에서 최초로 화성시에서부터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생활임금조례’ 제정으로 공공기관부터 월 154만원 이상의 임금 지급, 권역별 최소 4개의 노동민원센터 건립, 여성들이 행복한 화성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을 약속했다.

둘째, 54만 화성시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이다. 수도권 새도시의 상징이 된 동부지역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서부지역 모두가 우리 화성의 자랑임에도, 어느새 분리와 단절이 굳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호간 화합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화성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 ‘화합소통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셋째, 평화와 통일의 서해안시대, 화성은 남북한은 물론 중국까지를 아우르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는 통큰 구상이다.

‘평화와 통일의 서해안시대 국제도시 화성’을 준비하기 위해 세 가지 중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송산 공룡알화석지에 유치, 매향리에 평화생태공원 조기에 건립, 남양 당성 복원이다.

홍 후보는 “벌써 15년이나 된 정당에 대해 해산심판을 청구한다는 것이 과연 말이나 되는 일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 화성시민들의 용기로 진보당은 이번 선거에 당당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낼 힘을 얻었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어 “이제 다시 한번 그 용기를 보여 주실 때”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우리 소중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지켜내기 위해 진보당에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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