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후보 "시장이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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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후보 "시장이 반찬이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4.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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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역사를 창조"

'시장이 반찬이다’며 이색 구호를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누구보다 많은 반찬을 준비했다. 제가 4년간 준비한 반찬을 시민들이 즐겨 주시길 바란다”며 홍재 언론인협회와의 특집 인터뷰에서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다는 것을 이번 선거 기간에 꼭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두 번째 도전인데 어떻게 준비해 왔나

수원시는 백만이 넘는 거대 지자체다. 수원은 도내 31개 시·군 지자체와 규모와 수준이 다르다. 그래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예산· 행정· 조직 등 더 나아가 자치단체가 하려는 사업의 문제 등 많은 것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이런 거대 지자체를 움직이려면 스스로의 발전 계획을 가지고 그랜드한 수원의 비전을 준비하고 꿈을 품은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

수원을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주류사회의 교체가 필요하다.

수원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정부의 세종시 발표 이전에 삼성 LED가 대안 이었다. 삼성 LED 첫해에 8천억 이상 수익을 냈다. 그런데 삼성 LED 증설 라인이 세종시로 간다. 이런 것을 막아야 한다. 삼성 등 첨단산업에서 생산된 부가가치와 거대 재화가 수원에서 유통되고 재생산·반복 될 수 있도록 행정을 유도해야 한다.

수원에 새로운 기반시설대신 남문 유휴 건물들을 완전 리모델링해 IT관련 분야를 창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유휴 건물을 활용해, 특히 삼성, 엘지 등 기업들의 첨단신기술을 시민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박물관을 세우고, 경기도 최대의 버스노선인 남문으로 오는 사람들에게 신기술감상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IT 제품을 직접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천문제와 본선준비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공천의 기준은 본선 경쟁력, 도덕성, 지역사회의 비전과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당 충성도를 보면 지난 2006년 시장 출마 할 때, 당시 누구도 피해갈 때 민주당 깃발을 들고 싸웠다. 그때 헌신했고 한 번도 배신하지 않고 열심히 해왔다.

이것이 기준이라고 본다. 중앙당의 라인이나 당원의 수로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어떤 방식이든 불리할 것은 없다. 그리고 최근 도당 공심위에서 시민공천배심원제, 지역여론 50% 가 어느 정도 결정됐으나 최종 결정이 나올 때 까지 기다리고 따르겠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 재원 마련 방안은

데이터 마다 조금 틀리지만 수원시가 사용할 수 가용자원 예산은 4천억원 수준이다, 그중 10%를 무상급식 예산으로 쓰는 것이 정말 ‘합리적인가’에 대한 문제가 있다. 여기에 교육청에서의 대응비 등을 고려해 보면 수원은 무상급식에 200억 이라는 예산이 필요하게 된다.

200억원이 큰돈이긴 하지만 수원시의 예산규모와 정책 우선순위로 볼 때 감당할 수 없는 돈은 아니다. 수원천 복원에만 670억원의 예산이 든다. 토목공사 예산은 이렇게 메머드 급이다. 수원시에는 이런 숨은 돈이 많다.

동 단위에서 예산을 설계하고 모아지게 하는 식의 예산을 수행하면 상당 부분 절약 이 가능하며, 그렇게 하면 400억 이상 예산은 충분히 남는다. 특히 토목공사로 대변되는 ‘개발카르텔’을 막으면 예산 확보는 어려운 일이 결코 아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의 인연은

손 전 대표가 지난 도지사 시절에 저와 당이 달랐지만 제가 하는 일을 이해해 주셨으며 일정 부분 지지도 해 주셨다.

지난 재·보궐 장안구 선거때 염태영과 같이 하겠다는 생각으로 저를 부르셨다. 총괄 본부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에 대해 저는 기꺼이 받아 들였다. 그 결과가 좋았다.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 분은 제가 수원시장으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리신 것 같다.

시군 통합 문제에 대한 입장은

역사적으로 수원 화성, 오산은 원래 수원군이었다. 수원읍은 지금의 수원시가 됐고 시 안의 성 이름인 ‘화성’이라는 이름을 빌려 지금의 화성시가 됐다.

화성이 균형 있게 발전하려면 수원과 광역적 협력체를 갖추어야 한다. 화성시민들이 원하는 KTX 역이 바로 수원 KTX 역사 이며, 수원 시민이 원하는 KTX역사가 화성시민이 원하는 것이 사실임을 직시하고 행정에 투영할 수 있도록 하면 통합은 정부가 강제적으로 집행하지 않아도 주민 스스로 상생의 시너지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면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

현 시정에 대한 짧은 평가와 향후 계획은

화성 국책사업이 나온 지 벌써 10년이나 지났다. 사실 실패했다고 본다. 주민들을 묶어 놓고 지가하락 등 많은 문제들을 낳았다. 책임지지 못하는 공약은 애초에 하지 말아야 한다.

시정의 책임자는 지역 주민들이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전통적 가옥구조를 잘 살려서 연결시키는 방안을 찾고, 지역 내 주민들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해결하고 자생력을 키워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외국인이 찾아오면 묵을 수 있는 전통가옥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난 8년간 도로는 많이 늘었다고 하지만 불필요한 육교 건설과 도로정비 등이 많았다. 이런 토목으로 대비되는 사업들이 4년 전에는 수원 전 지역에 걸쳐 25개 지구 재개발이라는 무지막지한 동시개발이 시작은 됐으나 결과는 주민들과의 반목과 전세대란으로 이어졌다.
공동인터뷰 홍재언론인협회 회원사 정리 전경만 기자(경기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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