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용인특례시의회 김병민 의원, “권위적인 것 싫어”...“GTX 용인역 SRT 정차 정치권이 풀어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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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용인특례시의회 김병민 의원, “권위적인 것 싫어”...“GTX 용인역 SRT 정차 정치권이 풀어야” 강조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3.05.12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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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시티 조성, 본질은 가치 있는 기업 유치하는 것”
“기흥구, 분구 이뤄져야 행정서비스 향상될 수 있다”
“항상 주민 편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사진)용인인터넷기자단이 10일 오후 김병민 의원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김 의원(민주당, 구성·마북·동백1·2동)은 인터뷰에서 “플랫폼시티 조성, 본질은 가치 있는 기업 유치"를 강조했다.ⓒ경기타임스
사진)용인인터넷기자단이 10일 오후 김병민 의원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김 의원(민주당, 구성·마북·동백1·2동)은 인터뷰에서 “플랫폼시티 조성, 본질은 가치 있는 기업 유치"를 강조했다.ⓒ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항상 주민 편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용인특례시의회 김병민 의원(민주당, 구성·마북·동백1·2동)의 바람이다.

김 의원은 ‘어떤 시의원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저는 권위적인 것을 싫어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의 말마따나, 그의 말투에서는 조금도 권위적인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김 의원의 이야기는 자유분방했고, 때로는 기존의 틀을 깨는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코피를 흘릴 정도로 일했다는, 그럼에도 의정활동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초선 의원인 김 의원을, 10일 오후 의원실에서 용인인터넷기자단(회장 이일수, 투데이경제)이 만났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사진)김병민 의원이 인터뷰에서   ‘GTX 용인역 SRT 정차 추진’이라고 말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사진)김병민 의원이 인터뷰에서  ‘GTX 용인역 SRT 정차 추진’이라고 말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정당활동을 오래 했다. 2004년도에 열린우리당에 가입했다.

그리고, 2006년에 남궁석 전 국회사무총장과 이우현 용인시의회 의장이 용인시장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다. 열린우리당에서 경선이라는 것을 할 때였다. 

당시 시장 후보 경선에서 제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서 최초로 투표용지를 만들었다. 당시에는 컴퓨터를 이용해 투표용지를 만들고, 엑셀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그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정치 경력에 있어서 큰 추억으로 남아 있다.

- 초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한 지 10개월이 지났다. 소회를 밝힌다면?

출마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 고민을 하다가 되게 늦게 결심을 했다. 처음에는 나갈 생각이 없다가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결단을 내렸다.

당선되고 나서, 처음에는 공직자분들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용인시에 과장이 150명, 팀장은 700명 정도 있다. 이분들을 다 만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제는 제가 속한 상임위인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부서만큼은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 

지금은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 한 70~80% 정도는 담당부서 과장이나 팀장을 만나 소통하면서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어떤 결과를 도출한다는 이야기인가?

민원 해결이다. 민원이라는 것이 시의원에게까지 올 때는 그만큼 해결이 어려운 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주민이 담당부서에 민원을 제기해 바로 해결된다면 굳이 시의원인 저에게 올 일이 없을 것이다. 해결이 안 되니까 시의원에게 오는 것이다.

왜 안 되는지, 되는 방법은 없는지, 최대한 되게끔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아무튼, 정말 열심히 일했고,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공약 중에 ‘GTX 용인역 SRT 정차 추진’이 눈에 띈다. 추진 현황은?

개인적으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예산을 많이 확보했다는 것이다.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10월 추경에서 민원 해결을 위해 12억을 확보했다. 

아울러, 공약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게 하나 있다. ‘GTX 용인역 SRT 정차 추진’이다.

지난번에 이탄희 의원님과 함께 국토부 차관을 만나 추진해 달라고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SRT, KTX, 새마을호 같이 옛날 기차 방식은 승강장 높이가 55cm이다. 그런데 지하철, 신분당선, GTX 등은 승강장 높이가 114cm이다. 승강장 높이가 크게 차이가 난다.

GTX 용인역에 SRT가 정차할 경우 승강장 높이가 달라 문이 열려도 내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내년 2024년부터 새로운 SRT 차량이 도입된다. 이 신차량은 GTX 용인역에도 적용할 수 있다. 충분히 GTX 용인역에 SRT 정차가 가능한 것이다.

첫째, 기존 외벽구조물을 존치하고 여유 공간을 사용하여 승강장 확보가 가능하다. 둘째, 2024년 GTX역사 준공 이전에 SRT(KTX 이음) 정차를 위한 승강장 설치를 완료한다. 이런 두 가지 의견을 냈다. 그리고 우리 시에서 저의 정책 제안을 받아주었다. BC값이 2.06으로 되게 좋게 나왔다.

현재 용역보고서가 국토부에 올라간 상황이다. 이제는 정치권에서 풀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 이행 중인 다른 공약은 없나?

구성중·고등학교 통학로 문제가 있다.

개교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통학로가 한마디로 난리다 난리. 구성중·고가 산 정상에 있는데 차량이 회차할 공간이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5분 발언도 하고 예산도 편성한 상태다. 아마 올해 안에 해결될 것이다.

- 도시건설위원회 소속이다. 상임위의 가장 핫한 이슈는 무엇인가?

우리 시는 자족도시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자족도시가 되기 위해선 플랫폼시티 조성이 중요하다. 

플랫폼시티 조성에서 본질은 가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플랫폼시티가 자족도시로 성공하기 위해선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걸맞게,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 시가 젊어지는 것이고, 일자리 창출도 되는 것이다. 플랫폼시티에 입점하는 기업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아울러, 플랫폼시티를 조성하는 데 있어 교통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우리 지역구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수지구청에서 신세계백화점까지 1,500억을 들여 지하터널을 건립할 계획이다. 죽전 가는 길에서 플랫폼시티 사업부지까지 경부고속도로도 있고, 탄천도 있는데, 그것을 넘어가는 도로를 만든다고 한다. 상현에서 역시 플랫폼시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터널을 조성한다고 한다.

그런데, 구성, 마북, 동백 지역에서는 플랫폼시티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더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기만 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몇 번 문제제기를 했으나 잘 전달이 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지역주민들에게 공론화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시장님께서도 인지를 하셨다. 그런 만큼 지혜롭게 해결을 했으면 좋겠다.

- 지역구가 차선거구인 구성동, 마북동, 동백1·2동이다. 지역구 현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먼저, 분구가 이루어져야 행정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다. 2005년도에 구성읍 9만, 기흥읍 11만을 합쳐 기흥구가 됐다. 지금은 기흥구 인구가 44만 정도 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내년부터는 구성구와 기흥구로 분구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동백-신봉간 도시철도가 조만간에 발표가 날 것이다. 대부분 지하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 현안도 제일 중요한 현안 중 하나다.

- 마지막으로, 어떤 시의원으로 남고 싶은지 한 말씀.

저는 권위적인 것을 싫어한다. 그런 만큼, 항상 주민 편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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