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어린이농부학교, “직접 키우고 맛보며 농업의 소중함 배워요”...2016년부터 시작, 아이들과 학부모에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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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어린이농부학교, “직접 키우고 맛보며 농업의 소중함 배워요”...2016년부터 시작, 아이들과 학부모에 큰 호응
  • 전수빈 기자
  • 승인 2022.07.14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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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제가 심은 씨앗에서 상추가 자랐어요.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사진)용인시 어린이농부학교 모습 ⓒ경기타임스
사진)용인시 어린이농부학교 모습 ⓒ경기타임스

용인시가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농부학교’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농부학교는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생태계와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시작해 올해로 7년차를 맞았다. 지금까지 총 220여명이 참여했으며, 모집과 동시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5월 시작한 올해 프로그램에는 총 20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은 씨감자와 잎채소 등 모종 심기는 물론 잡초 제거하기, 물주기, 지렁이 관찰하기, 수확하기 등을 통해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보고 느끼며 음식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집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고구마 모종 재배 방법과 미생물이 농업에 어떻게 쓰이는지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프로그램은 다음달까지 이어지며 수확한 농산물로 피클 만들기, 계절꽃을 이용한 식탁 가꾸기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전채원(기흥구 공세동·10) 양은 “엄청 작은 씨앗에서 아빠 손만 한 상추가 자랐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며 “앞으로 채소를 많이 먹겠다”고 웃었다.

학부모 김일준(기흥구 동백동·48) 씨도 “저희 아이도 원래 채소를 잘 안 먹어 고민이었는데, 상추 등을 직접 키우면서 야채를 먹기 시작하더라”면서 “흙을 만지며 자연의 소중함도 알고, 단체 활동을 협동심도 배울 수 있으니 너무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달부터 11월까지는 하반기 어린이농부학교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는 언제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아이들이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고 농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달 모집하는 하반기 어린이농부학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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