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겸 수원시장 예비후도 등 시청 인근 경수대로에 수원시장 예비후보 사무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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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겸 수원시장 예비후도 등 시청 인근 경수대로에 수원시장 예비후보 사무실 몰려
  • 이해용 기자
  • 승인 2022.03.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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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우 전 국회의원,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조석환 의장도 시청사거리 경수대로 부근에 선거사무소 개소

[경기타임스] 사전적으로 풍수지리에서 좋은 묏자리나 집터를 명당이라고 한다. 그럼 수원의 명당, 특히 선거 당선에 유리한 명당은 어디일까?

사진)팔달산에서 바라본 수원시 전경.ⓒ경기타임스
사진)팔달산에서 바라본 수원시 전경.ⓒ경기타임스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마라톤 빌딩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지방선거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소 위치도 주목을 받고 있다.

명당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곳은 팔달구 중동 인근을 꼽을 것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내리 3번 당선을 이뤄낸 곳이기 때문이다. 성공의 기운을 받기 위해 이번 수원시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김준혁(한신대 교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강경식 경기도당 부위원장도 각각 영동사거리와 중동사거리에 선거사무소 둥지를 틀었다.

 잠깐 옛날이야기로 넘어가자. 수원의 주산인 팔달산은 143m로 낮은 산이지만, 고려시대까지 광교산 남쪽에 있는 탑 모양의 산이라 ‘탑산’이라 불린 곳이었다. 고려 말 8학사 중 한 사람이던 이고 선생은 은퇴 후 탑산 밑에 기거하고 있었습니다.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는 이고 선생에게 여러 차례 조정 출사를 권유했지만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때 이성계가 화공을 보내 탑산을 그려오게 했고, 그 그림을 본 이성계는 ‘역시 아름다운 산이다. 산 이름을 팔달산’이라고 부르게 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경기도기념물 제125호인 팔달산 지석묘 군은 선사시대부터 이 지역에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시간이 흘러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로 주목 받았다. 때문에 정조대왕은 수원으로 수도를 이전할 계획을 세웠고, 화성행궁도 조성했다.

 이처럼 팔달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 산성 구간이 능선을 지나고 화성행궁을 온전히 품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특히나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에 자리 잡은 팔달산은 수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7080세대들에게는 초등학교 시절 소풍장소로도 기억되는 곳이기도 하다.

 다시 현실로 넘어와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팔달산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차렸고 3차례 모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러한 기운을 받으려는 후보들이 사무소 위치로 점찍었다.

 하지만 명당의 기운도 바뀌는 모양이다.

 시청 인근 경수대로(1번 국도)에 수원시장 후보 군들이 몰리고 있다.

 교통수단의 변화로 교통 요충지도 경수대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물론 화성 동탄 등 경기 남부를 연결하는 경수대로는 경부고속도로를 대체하는 우리나라 도로의 동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실제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승리를 따낸 곳이다. 이번 선거에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염태영 예비후보도 경수대로 인근 마라톤빌딩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수원시장 당선을 노리는 후보들도 앞다퉈 경수대로 인근에 둥지를 틀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마라톤 빌딩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했고, 이기우 전 국회의원과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조석환 의장도 시청사거리 경수대로 부근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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