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 ‘40대 기수론’ 수원특례시 출범 완성 위해 ‘수원특례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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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 ‘40대 기수론’ 수원특례시 출범 완성 위해 ‘수원특례시장’ 도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1.11.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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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수원의 정치판에서도 세대교체가 필요해요. 젊은 청년세대가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인터뷰]수원시의회 조석환(46, 광교1·2동, 민주당) 의장이 40대 기수론으로 수원시장 출마을 선언했다. 조 이장은 26일 산수화 기자단과 29일 수원시의회 청사 기공식 현장에서 이 같이 밝혔다.ⓒ경기타임스
[인터뷰]수원시의회 조석환(46, 광교1·2동, 민주당) 의장이 40대 기수론으로 수원시장 출마을 선언했다. 조 이장은 26일 산수화 기자단과 29일 수원시의회 청사 기공식 현장에서 이 같이 밝혔다.ⓒ경기타임스

수원시의회 조석환(46, 광교1·2동, 민주당) 의장이 다시 한번 ‘40대 기수론’을 펼치며 수원특례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조 의장은 지난 제11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도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당선됐다. 이 기조는 수원특례시장 도전에서도 유효하다는 이야기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처음 시장에 도전할 때는 40대 중반이었다”라며 “그런 만큼 40대 중반인 나도 충분히 수원특례시장이 될 자격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수원특례시장으로 거론되는 김준혁 한신대학교 정조교양대학 교수(54), 김희겸 전 경기부지사(58), 이기우 전 국회의원(56), 이재준 전 수원시 부시장(57),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59) 등은 모두 50대 중후반의 나이대다. 조 의장과는 거의 10살 안팎의 차이를 보인다.

수원특례시 출범에 있어 수원시민과 함께 최선봉에 선 인물이라는 점도 조 의장에게는 이점일 수 있다. 행정과 의정에서 가장 앞장 선 인물이 수원시 염태영 시장과 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이라고 했을 때, 염 시장이 3선 제한에 걸려 출마할 수 없는 만큼 조 의장이 유일하게 수원특례시장이 될 자격이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조 의장은 “첫발을 뗀 것이 중요하다. 특례시에 걸맞게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갈 시발점이다”라며, “수원시특례시에 걸맞게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킬 구상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상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조 의장을 26일 오후 수원시청 근처 한 카페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배기백, 뉴스파노라마)이 만났다.

사진)수원시의회 조석환(46, 광교1·2동, 민주당) 제11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인터뷰에서 젊은 청년세대가 새로운 정치시대를 밝히고 있다..ⓒ경기타임스
사진)수원시의회 조석환(46, 광교1·2동, 민주당) 제11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인터뷰에서 젊은 청년세대가 새로운 정치시대를 밝히고 있다..ⓒ경기타임스

조 의장은 매원초, 권선중, 유신고를 졸업했다. 아주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아주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고,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다음은 조 의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제11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당선됐다. 이 기조는 수원특례시장 도전에서도 유효할 듯하다.

그렇다. 내년 수원특례시장 선거에서도 ‘40대 기수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처음 시장에 도전할 때는 40대 중반이었다. 그런 만큼 40대 중반인 나도 충분히 수원특례시장이 될 자격이 있다.

특히 수원시민의 평균 나이는 40.6세다. 그에 걸맞게, 나는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 등의 문제도 좀 더 젊은 시각에서 풀어나갈 수 있다. 

수원의 정치판에서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젊은 청년세대가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내년 수원특례시가 출범한다. 수원시의회에서도 열심히 뛰었기 때문이다. 그 성과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수원시가 특례시 명칭을 부여받은 것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광역과 기초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시 같은 경우는 광역 수준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기초자치단체라는 이유로 요구 자체를 못해 불이익을 받아왔다.

첫발을 뗀 것이 중요하다. 특례시에 걸맞게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갈 시발점이다. 수원특례시라는 명칭을 부여받은 만큼, 앞으로 시민이 원하는 행정적, 재정적 요구를 완성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중앙정부에 요구해 권한도 더 확보해 나가야 한다.

- 수원특례시를 어떻게 이끌어갈 구상인가? 대략적인 청사진은?

수원시특례시에 걸맞게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킬 구상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 상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자매도시를 맺고 있는 도시들과 청년 교류를 활성화하려고 한다. 청년뿐 아니라 청소년까지도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지난 10월 북미의 피닉스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피닉스시장에게 수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유를 물었다. 하나는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도시이고, 다른 하나는 유수의 대학이 많더라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피닉스시 청년들과 교류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인 사회에서도 하나같이, 한국의 많은 청년들이 교류할 수 있는 다리를 놔 달라고 요구하더라.

수원특례시가 ‘글로벌 도시’가 된다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수원시의 자매도시는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등 세계 18개 국가에 달한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 시민들의 정치 참여도 확대될 것이다.

그렇다. 시민들이 직접 조례를 발의할 수 있게 된다. 지금처럼 특례시장을 직선으로 뽑을 수도 있고, 내각제 형태로도 바꿀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돼 있다. 특례시민들과 어떤 방향이 더 좋을지 논의를 거쳐나갈 것이다. 

아무튼 시민 권익 향상에 상당히 큰 진전이 있을 것이다.

- 고양·용인·창원시의회 등이 참여한 ‘전국특례시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역할은?

3개 시의회 의장들께서 수원이 서울과 가깝기도 하고, 젊은 의장이 일을 많이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회장을 맡겨주신 것 같다.

올해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8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추진해 7월에 마쳤다. 그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와 행안부에 의견을 전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도 여러 차례 찾아 뵀다. 행안부 차관도 만나 당면한 문제에 대해 건의하기도 했다.

-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나?

4개 시의회에서는 크게 2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먼저 4개 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4개 시장과 공동으로 요구하는 것이다. 또한 각 시의회별로 특례시의회에 맞게 변화된 모형을 만들어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행안부 차관 만났을 때는 더 들어줄 생각이 없는 것 같더라. 다른 지자체를 핑계 삼아 4개 시에만 특혜를 줄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더라.

특히 각 시의회별로 인사권 독립이 중요하다. 인사교류와 관련해 정리작업을 좀 하고 있다. 법적 효력이 없는 MOU 차원을 넘어 법적 효력을 갖춘 규정과 규칙을 마련하려고 한다. 그래야 시의회에 온 공무원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다.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사상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수원에서 모델을 만들면 다른 특례시에서도 벤치마킹할 것이다. 특례시가 아닌 다른 지방의회에도 전파될 것이다.

- 수원특례시장이 된다면 생각이 바뀌지 않겠나? 정말 특례시의회에 100% 인사권을 줄 생각인가?

나는 의회주의자다. 의회가 전문성,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시의회 의장에 모든 권한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원특례시가 되면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특례시의회의 인사권 독립일 것이다. 그동안 지방의회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시 집행부의 권한은 높은데 시의회의 권한이 이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균형이 맞지 않았다. 그런 만큼 특례시민의 대의를 대변하는 특례시의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말이지 특례시의회가 독립해서 전문성을 계속 축적해 나아가야 수원특례시 전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수원특례시장이 된다면 특례시의회에 100% 인사권을 주고, 특례시의회와 소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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