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 율천동, 밤밭마을 정체성 지키는 토종 밤나무 묘목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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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구 율천동, 밤밭마을 정체성 지키는 토종 밤나무 묘목 이식
  • 이진호 기자
  • 승인 2021.04.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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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 주민자치회와 율천동지킴이봉사단은 지난 27일, 토종 밤나무 묘목을 ‘밤나무동산’에 이식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장안구 율천동, 밤밭마을 정체성 지키는 토종 밤나무 묘목 이식ⓒ경기타임스
장안구 율천동, 밤밭마을 정체성 지키는 토종 밤나무 묘목 이식ⓒ경기타임스

율전동은 옛날부터 밤나무(栗)밭(田)이 많아 ‘밤밭마을’이라 불렸다. 하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며 수많은 밤나무가 베어져 현재 밤밭청개구리공원 뒤편 덕성산에만 토종 밤나무가 일부 남아있다. 산이 아닌 주거지역에 두 그루의 밤나무가 남아있었지만, 이달 초 건물 신축이 진행되어 그마저 명을 다했다. 

마지막 남은 토종 밤나무가 건물을 짓기 위해 베어진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자치회와 율천동지킴이봉사단은 이전 식재를 계획했으나 밤나무가 노쇠하여 옮겨 심어도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늙은 밤나무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묘목을 옮겨 심은 후, ‘밤밭마을’의 명맥을 이을 아기밤나무에 대한 안내판과 보호펜스를 설치했다.

선은임 율천동장은 “아기밤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나서 토실한 밤톨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께서 애정을 갖고 돌봐주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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