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100일 세종시 최대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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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100일 세종시 최대뇌관..
  • 전철규 편집국장
  • 승인 2010.02.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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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결과 후폭풍클듯

지방선거 100일 세종시 최대뇌관..
선거결과 후폭풍클듯

6.2 실시되는 제5회 동시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 선거가 아니다.

집권 중반기인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2012년 총선.대선을 2년여 앞두고 전초전으로도 인식된다.

이때문에 한치도 양보없는 대접전이 예상된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지형의 재편 등 후폭풍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래서 6.2 지방선거는 여야 각 정당이 명운을 건 `한판승부'다. 이때문에 여야 모두 유력후보 영입, 선거전략 수립, 정책.이슈 개발 등 본격적인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이명박 정부의 임기반환점에 치러지는 선거. 전국단위 선거의 결과에 따라 지방권력의 재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2012년 차기 대선 구도의 윤곽도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만큼 정치권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승리시 정부는 집권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정권재창출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패배할 경우는 역으로 조기 레임덕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뇌관은 무엇일까? 세종시 수정공방이 제일 우선으로 꼽힌다. 그리고 4대강사업이 이슈로 등장할 것이다.

6.2 지방선거의 승패는 여권의 '국정안정론'과 야권의 '견제론.정권심판론'을 놓고 민심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달려 있다.

한나라당은 정권 재창출의 기반 마련을 위해 `경제회복을 위한 정권 안정론'을, 민주당은 `무능.독주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선거전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강체제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미래희망연대, 진보세력 결집을 꾀하는 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이 `지방지분' 확보를

위해 활발한 선거캠페인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 등 야권의 경우 `연대'를 통한 공동지방정부 구성을 추진 여부도 주목된다.

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곳이다. 또한 세종시 변수가 내재될 충청권이 될 것이다. 각 당은 이들 지역의 승리를 위해 당력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여야(與野)간, 여여(與與)간 대립이 전반적 분위기를 가름할 중대 요인으로 부상하는 등 변수도 적지 않다.

세종시 문제가 조기에 끝나지 않을 경우 수정안과 원안을 놓고 각 정파가 정면충돌하는 가운데 충청권 표심 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으로선 친이-친박간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 총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이 밖에 4대강 사업, 서민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교육개혁 등 각종 정책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6.2 지방선거' 결과는 현 정부의 국정 장악력과 여야간 정국 주도권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향후 정치지형의 변화와 함께 유력 대선후보의 부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렇듯 지방선거 이후 정국은 한 치 앞도 예견할 수 없는 얽히고설킨 고난도 방정식이 될 것이라는데 대체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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