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엄정룡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항상 막내라는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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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정룡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항상 막내라는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강조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0.07.23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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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환경위원장으로서 모든 것을 다 열어 놓고 소통하겠다


-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경제환경위원장으로서 더더욱 반대

- 더 낮은 자세로 남은 임기 동안 더 열심히 하겠다

- 북부종합사회복지관 부지 매입 예정, 굉장히 뿌듯”
엄정룡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을 16일 오후 화성시의회 의원 집무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장명구, 뉴스Q)이 만났다. 엄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경제환경위원장으로서 모든 것을 다 열어 놓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엄정룡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을 16일 오후 화성시의회 의원 집무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장명구, 뉴스Q)이 만났다. 엄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경제환경위원장으로서 모든 것을 다 열어 놓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경제환경위원장으로서 더 낮은 자세로 남은 임기 동안 더 열심히 하겠다

엄정룡 제8대 화성시의회 후반기 경제환경위원장(봉담읍·기배·화산동,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 운영 구상이다.

엄 위원장은 화성시의회에서 나이로는 막내다. 시의원으로 출마하면서부터 “항상 막내라는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별히 엄 위원장은 뜨거운 감자인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문제와 관련해 “화성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후반기에 경제환경위원장이 됐기 때문에 더더욱 반대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도 했다.

엄 위원장이 속한 지역구는 수원군공항으로 인해 가장 많은 불편을 겪는 지역구다. “황계동 같은 지역에서는 비행기가 뜨면 대화가 안 될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엄 위원장은 “당연히 지역구 주민들께서 뽑아주셨기 때문에 지역구를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화성시 전체를 놓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엄 위원장은 “지금은 조금 어려운 국면이지만, 장기적으로 현 정부에서 북한과 좀 더 관계를 회복해 수원군공항을 아주 축소시키든지, 점진적으로 폐쇄하든지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엄 위원장을 16일 오후 화성시의회 의원 집무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장명구, 뉴스Q)이 만났다.

다음은 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후반기 경제환경위원장이 되신 소감은?

엄정룡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뜨거운 감자인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문제와 관련해 “화성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후반기에 경제환경위원장이 됐기 때문에 더더욱 반대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도 했다.ⓒ경기타임스
엄정룡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뜨거운 감자인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문제와 관련해 “화성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후반기에 경제환경위원장이 됐기 때문에 더더욱 반대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도 했다.ⓒ경기타임스

일단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후반기 상임위원장이 될 것이라 미처 생각하지 못 했다.

화성시의회에서 구혁모 의원 다음으로 막내다. 나이가 젊다보니 위원장까지는 생각을 안 했다. 동료의원들께서 양보해 주시고 원만한 원 구성을 하다보니 된 듯하다.

분명히 중요한 시기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다.
 
진행하고 있는 여러 현안 사업들 중에 홀딩돼 있는 게 있다. 경제 상황도 어렵고, 시장 상인들과 화성시민들 전체가 많이 어려운 시점에 있다.

어쨌든 공무원들과 같이 협력해서 잘 풀어나가겠다.

아시겠지만, 저희 상임위에는 전임 의장님도 계시고, 야당 의원님들, 여당 의원님들도 적절히 안배돼 있다.

상임위원장으로서 여야를 떠나 집행부와 잘 협조해 화성시의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 나가는 데에 집중하겠다.

- 전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 많은 상을 받았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저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민분들 한 분 한 분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민원을 받아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진행하려고 마음을 쓰고 있다.

이런 것들이 의회에나 지역에 잘 전달이 되고 잘 반영이 된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 낮은 자세로 남은 임기 동안 더 열심히 하겠다.

- 공약 이행률은?

정확히 따져보지는 않았다.

지역구 의원이 저 혼자도 아니다. 다른 의원님들, 경기도의원님, 국회의원님 등이 다들 도와주셔야 하는 일들이다.

북부종합사회복지관 건립과 관련해 올 추경에 부지 매입까지 예정돼 있다. 지난 2년간 교육복지위에서 활동하면서 해당 부서와 계속적으로 조율했던 부분이다. 굉장히 뿌듯하다.

봉담에 제2도서관 건립도 100% 확정은 아니지만, 매우 구체적으로, 거의 구두 상으로는 확정이 돼 있다.

구 농수산대학교 부지가 전면 리모델링해서 문화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활용방안을 용역 중이다. 지역주민들이 많이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게 끝까지 살펴보겠다.

- 위원장님이 속한 지역구는 수원군공항 소음으로 어느 지역보다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지역이다. 수원군공항 화성 화옹지구 이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당연히 반대다. 후반기에 경제환경위원장이 됐기 때문에 더더욱 반대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민원도 많이 받고, 개인적으로 불편도 많이 겪고 있다. 황계동 같은 지역에서는 비행기가 뜨면 대화가 안 될 정도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뭔가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 하는 부분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화성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다.

지금은 조금 어려운 국면이지만, 장기적으로 현 정부에서 북한과 좀 더 관계를 회복해 수원군공항을 아주 축소시키든지, 점진적으로 폐쇄하든지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연히 지역구 주민들께서 뽑아주셨기 때문에 지역구를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화성시 전체를 놓고 봐야 한다. 저희 의원들이 화성시 의원이지, 봉담읍만의 의원일 수 없다. 그래야 의원님들과도 갈등 없이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 저희 의원들끼리 자주 하는 이야기다.

- 봉담읍에 대형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돼 지역주민들이 적극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전면 백지화됐다.

- 화성시 시민예술단을 창단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많다.

저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화성시는 현재 84만, 곧 백만을 바라보는 대도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적다고 생각한다.

동부권에는 많은 공연장도 있고 그나마 기회가 제공된다. 하지만 서남권이나 북부권은 문화 예술에 관한 게 없다.
 
시립예술단이 창단되면, 말 그대로 시립이기 때문에, 지역을 막론하고 다니면서 문화 예술 공연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 지역주민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나?

각 읍면동에는 이장단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등의 회의가 주로 있다. 그런 회의에 가급적 참석해서 지역의 현안, 숙원 사업에 대해 같이 논의를 한다.

개인적으로,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젊은 사람들, 제 또래들의 민원을 많이 받는 편이다.

큰아이가 중2다. 그 아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올해까지 집사람을 대신해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하고 있다. 아침에 교통봉사를 하다보니 초등학교, 중학교 학부모들과 많이 알게 됐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듣게 된다.

학교 어머니회 회장이나 운영위원회 위원장도 했기 때문에 학부모들을 통해서 주로 소통하고 있다.

- 서철모 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회의를 산수화기자단에서 많이 현장취재한 바 있다. 위원장님이 속한 지역구 지역회의는 화합이 잘 안 되는 듯하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봉담읍만 해도 71개 리가 있다. 이장님만 71명이다. 정남면까지 지역회의 권역이다. 한마디로 읍면동이 다 모여 있다.

어떤 사안을 하나 놓고 봐도, 서로 자기 지역으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에, 그렇게 다 모여서 의논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참고로 지역회의에 참석해 본 적은 없다.

- 전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 발의한 조례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조례가 있다면?

먼저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조례’를 개정했다.

사회복지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다. 그런데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가 굉장히 열악하더라. 그분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소통 창구가 없었다.

그래서 조례도 만들고 위원회도 구성했다.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용역도 진행 중이다.

또 하나는, ‘라돈 측정기 인재 조례’를 제정했다.

처음 만들어진 조례라서 아직 조금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

라돈 측정기는 사용방법이 굉장히 쉬워 개인이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장비다. 다만 개인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일은 없다.

1회성으로 필요한 만큼 시에서 각 읍면동에 몇 개씩 비치해놓고 대여해 주도록 했다. 시민들의 호응도가 굉장히 높다.

전에는 해당 상임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했다. 이제는 해당 상임위원장이 됐다. 지금은 라돈 측정기만 있지만, 앞으로 소음 측정기를 추가하는 등 확대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화성시민들에게 한 말씀.

처음 시의원에 출마했을 때 한 생각이다. 나이가 어리다보니 지역에서 늘 어떤 단체에 소속되면 막내였다. 항상 막내라는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시의회에서도 모두 선배 의원님들이시다. 상임위원장으로서 모든 것을 다 열어 놓고 같이 소통하겠다. 많은 도움도 요청드리겠다.

화성시민들께도 남은 기간,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자세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이 소통하고 찾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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