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포곡도서관 채움갤러리, 옛 물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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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포곡도서관 채움갤러리, 옛 물건 전시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0.02.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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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포곡도서관 내 상설전시장인 채움 갤러리에서 이색 전시회가 열려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근대생활수집품전 ‘그때를 아십니까’는 포곡읍 둔전리에 거주하는 최재춘(57) 씨의 개인소장품인 60~70년대 생활용품 200여점을 전시하는 행사로 지난 2일에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포곡도서관은 설을 앞두고 장년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청소년에게는 근대 생활사의 흐름을 체험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세대간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전시품은 추억의 명화포스터, 교복, 빨간 공중전화기, 클래식 카메라, 영사기, 축음기, 교과서, 졸업앨범, LP판 등으로 지난 세월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시품들에 가족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대행사로 전시장 내 영사실에서 지난 1987년도에 인기리에 방영된 MBC 다큐멘터리 ‘그때를 아십니까?’ 전 시리즈가 연속 상영된다. 옛 축음기를 이용해 추억의 옛날 가요와 팝송을 상시 들려준다.

전시회를 연 최재춘 씨는 지난 30여년간  직장 생활로 바쁜 시간 틈틈이 짬을 내 주말마다 인사동과 황학동 등 전국의 유명장 등을 돌며 보존 가치가 있는 자료를 수집해 온 수집광으로 그동안 모은 소장품이 무려 1000여 점이 넘는다. 최씨는 향후 개인박물관을 건립하고 소장품들을 전시해 가족들이 즐겨찾는 문화공간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최 씨는 “포곡도서관측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첫 전시회를 개최할 용기를 냈다”며, “내세울 만한 화려한 물건들이 아니지만 힘들던 시절을 함께 했던 추억의 물건들을 관람하면서 지난 세대가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곡도서관은 지역문화특화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3월 3층 전시실 채움갤러리를 열고 그동안 11회의 기획전시와 체험행사를 열어 주민 문화사랑방으로 활성화하고 있다. 향후 전시로 캐리커처 전시, 도자기 전시와 물레체험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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