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담 시인 "에가"
상태바
한상담 시인 "에가"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1.27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  가


어찌 이리도 눈물이냐
돌아오는 시선의 끝

마음 하나 준 것 뿐인데, 더는
무엇 하나 줄 것이 없는데

시린 바람결에 실려 나가는
나뭇잎
끝없는 안녕

마른 손 들어 흔드는
나뭇가지
끝없는 전송

이별 없는 세상 어디냐
눈물 없는 세상 어디냐

가거라
침묵하는 시대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