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화성, 백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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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화성, 백년의 여정
  • 윤민석 인턴기자
  • 승인 2010.01.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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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2010년 1차 특별기획전 개최

수원화성박물관은 2010년 첫 번째 특별기획전으로 ‘사진으로 보는 화성 -백년의 여정’전을 2010년 2월 4일부터 3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정조의 꿈이 서린 화성은 동서양 성곽의 장점이 집합된 ‘성곽의 꽃’으로 1796년 완공되었다. 그 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큰 폭풍에 휘말려 화성은 제 모습을 잃고 퇴락했으나 화성성역의궤 덕에 완공 시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조선총독부와 학술조사자들이 식민통치를 위해 조사한 자료 가운데 파괴되기 이전 화성의 원형이 담긴 사진이 다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이러한 한말·일제강점기 화성 사진이 한 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된다.

수원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화성의 모습을 원형대로 선보이는 이 자리는 화성연구와 복원, 문화기반 조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투명한 매체가 아니다. 우리는 사진은 정확하고 틀림없는 매체라고 믿고 있지만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사진을 찍었느냐에 따라 사진이 주는 인상은 달라진다.

식민지 시기 사진에 담긴 조선의 이미지는 일본인들이 만들어내기에 왜곡된 경우가 많다. 화성 시설물 사진에 등장하는 남루한 차림의 조선인, 어린아이의 모습은 원시적 자연 상태에 놓여 있는 조선이라는 속내를 동시에 보여준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사진을 바라보는 시각, 근대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고민을 품고 있다. 사진을 통해 일제강점기 화성의 역사를 보여주되 그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하도록 구성하고 있다.

전시는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주제 각각마다 귀중한 사진들이 선보여 화성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수원화성박물관(228-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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