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예진 아씨 스크린 점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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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예진 아씨 스크린 점령할까?
  • 정양수 기자
  • 승인 2009.11.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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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담보살'서 임창정과 호홉 온몸 열연
▲ 영화 '청담보살'에 출연하는 박예진.
탤런트 박예진. 그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모 방송사의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라는 애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로 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박예진 그녀가 영화에 도전한다. 일반 시청자라면 조금은 의아할 것 같다. 그렇지만 박예진은 1999년작 '여고괴담2', 2001년 광시곡, 2002년 '뚫어야 산다', '2005년 '몽정기 2' 등 2년에 한번 정도 스크린에 얼굴을 비쳤다.

하지만 공중파 방송을 통해 차분하고 이지적이며 냉철한 '커리어 우먼'으로의 굳어진 이미지는 그녀의 사극 도전, 주말 오락프로그램 출연 등과 연상선상에서 영화 배우 박예진을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예진은 하이텔 포럼에서 진행했던 사이버 캐스팅을 통해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때 경쟁률은 500-1.

여고괴담2에서 그녀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에 여성적이면서 이지적인, 그리고 매혹적인 분위기로 여고생 답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며 일약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당시 백상예술대상, 평론가협회 신인상 등을 거머쥐며 영화 스타로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최영주역으로 분하면서 그녀의 행보는 탤런트로서의 길로 치닫게 된다. 특히 하지원, 조인성, 소지섭 등과 열연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발리의 성공으로 인해 이미지 변신에 실패했다.

상대역으로 나섰던 조인성, 하지원이 성인 배우로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탄탄히 굳혔고 소지섭은 '사랑한다 미워한다'로 일약 최고 스타 반열에 오른데 비하면 그녀의 성공은 작을 수 밖에 없었다.

최근 몇년간의 그녀의 행보를 통해 변신 아닌 변신이 눈에 띈다. 가는 길마다 성공하는 여배우로 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패밀리가 떴다가 그랬으며 선덕여왕 또한 그녀의 연기 논란을 일시에 잠재우며 유신을 사모하다 동생을 위해 죽음을 맞는 비극의 주인공으로 영원히 기억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그녀는 발리의 오류를 계산에 넣어놓은 듯 패밀리가 떴다에서 갑작스런 하차 결정 이후 선덕여왕, 여기에 영화 '청담 보살'로 한해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상대 배우로 나서는 임창정 또한 그녀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창정은 이전에 하지원과 손발을 맞춰본 적이 있다.

하지원이 '해운대'로 큰 인기를 받은 상태에서 그녀의 상대배역이었던 임창정과의 만남은 기회이며 위기일 수 있다.

돌파구는 '코믹'

그녀는 영화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코믹에 도전했다. 패떴의 이미지가 묘하게 매치되고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을 해본다.

현재 장진 감독이 그려낸 대통령 이야기가 장안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보다 2주정도 늦게 스크린에 걸리는 영화 '청담보살'이 어떤 힘을 발휘할지 상당히 궁금하다.

스토리가 조금 이채스럽다. 대통령의 죽음으로 인해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 시대에 무속인 100만에 달한다는 기사는 그녀의 성공을 예견하는 한 축이 될지도 모른다.

현재 무속과 관련해서 한해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특히 그녀의 묘한 이미지가 무속인으로서 역할, 사랑을 얻고 운을 트이기 위해 온몸을 불사르는 연기력만이 스스로 호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1978년5월16일 밤 11시에 태어난 태랑은 청담동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미녀 보살이다. 억대 연봉, 무엇하나 부러울 것이 없는 그녀지만 스믈 여덟 전에 운명의 남자를 만나야만 액운을 피할 수 있다.

어느날 그녀는 우연히 발생한 교통사고를 통해 뭘 봐도 부족한 남자 승원과 첫사랑 호준을 동시에 만난다. 예상되는 줄거리지만 그녀가 누굴 선택할지 궁금증을 일으키는 것은 그녀의 몫이다. 거기에 웃음을 더해야 하는 어려움이 놓여있는 것도 사실이다.

바야흐로 점의 시대. 모든 국민이 미래의 일을 궁금해한다. 청담보살 박예진이 어떤 모습으로 그녀의 진가를 확인시켜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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